금천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 직접 예산편성에 참여할 수 있는 공모가 실시된다. 이 공모에 참여하는 주민은 직접 예산편성부터 심사, 선정, 모니터링까지 직접 참여하게 된다.
금천구가 25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할 ‘2020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집중 공모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금천구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이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내 주변과 이웃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제안부터 심사, 선정, 모니터링까지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주민참여형’과 ‘일반참여형’으로 두 부분으로 나뉜다.
이번에 실시하는 공모는 10억 원 규모인 ‘주민참여형’ 공모사업이다.
공모분야는 ▲경제·일자리 ▲문화·관광 ▲복지 ▲안전 ▲교통·주택 ▲환경·공원 ▲교육·청소년 7개 분야로 나뉜다. 사업비는 분야별 1억 원 이내이며, 행사성 및 프로그램 사업은 2000만 원 이내다.
이번 공모는 금천구민, 금천구 소재 직장인 또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업제안을 희망하는 주민은 금천구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서식은 금천구 홈페이지 ‘참여·소통’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금천구청과 각 동 주민센터에도 비치돼 있다. 금천구청 6층 기획예산과로 방문 또는 우편 신청 가능하다.
제안된 사업은 ‘담당부서 사업적격성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 및 총회’를 거친다. 총회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투표(50%)와 구민 모바일투표(50%)를 진행한다. 합산점수가 높은 순으로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최종 사업을 결정하게 된다.
금천구는 오는 9월 8일 선정된 사업을 금천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선정사업 제안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은 연중 신청이 가능하지만 오는 2021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집중공모 기간에 신청해야 한다.
‘일반참여형’은 예산편성 전 주민자치회, 금천1번가, 여론조사 등 다양한 형태의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사업제안 공모를 통해 주민들이 보내 주시는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검토하고 수렴해 더욱 살기 좋은 금천구를 만들어 가겠다”며 “우리 금천구에 꼭 필요한 사업이 제안될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