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與, 국회의장에 박병석, 부의장에 '소사댁' 김상희 추대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5-25 15:30:58

기사수정
  • 당선인 총회 총회 177명 중 130명 참석···만장일치 추대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의 박병석 의원을 선출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를 선출했다. 국회의장에는 박병석 의원(6선, 대전 서구갑)을, 부의장에는 김상희 의원(4선, 경기 부천소사)이 추대됏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이 차지하고, 두 자리인 부의장은 여야 교섭단체가 각각 나눠 갖는다. 박 의원과 김 의원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민주당 후보 접수에서 각각 단수 등록했다.

 

민주당은 2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무투표 당선 방식으로 박 의원과 김 의원을 각각 국회의장, 부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엔 177명 중 130명이 참석했다.

 

국회의장에 추대된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21대 국회는 촛불 시민 혁명 후 처음 구성되는 국회로, 개혁을 통해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 내려졌다”며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회의장이 길잡이를 하라는 주문이 있었고 기꺼이 그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 일하는 국회 개혁 TF를 즉각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정시한 내 개원하느냐 여부가 21대 국회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느냐 여부에 시금석이 될 것이다. 좋은 시작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며 “김태년 원내대표의 탁월한 지혜와 추진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장은 국회법 제20조의2 당적 보유 금지 규정에 따라 임기 중 당직을 가질 수 없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당선시 민주당을 탈당해야 한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2년 뒤 다시 당으로 돌아올 때 신뢰받는 국회의 초석을 다졌다는 의장이 되길 간절히 기도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국회부의장 후보로 4선의 김상희 의원을 선출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부천시에서 ‘소사댁’으로 이름을 날린 김상희 의원은 “여러분께서 저를 최초의 여성 부의장 후보로 결정해주셨다. 정말 뜻깊고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라며 “이로써 우리 민주당은 73년 헌정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 제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시대적 요구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응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는 무엇보다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선제 조건”이라며 “제도적 시스템을 통해 국회의 생산성을 최고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초의 여성 부의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여성 리더십’을 자신했다. 그는 “부드럽지만 과감하고 원칙을 지키면서도 혁신적인 여성 리더십을 보여드리겠다”며 “과거 의전에 치중한 부의장의 소극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여야의 소통 가교 역할을 하겠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내달 초 본회의를 열어 표결 절차를 밟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 미래통합당에선 국회부의장으로 5선 정진석 의원을 추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6년간 440억 피해…제재공시 임직원만 350명 넘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2020년~2025년 8월)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 피해 금액이 약 440억7천만원에 달하며, 피해 건수도 74건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11건은 현재 법적 조치..
  2. 농협은행 최근 5년간 금융사고 802억…작년 폭증, 올해도 ‘비상’ 농협은행에서 최근 5년여 동안 800억 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금융사고액이 453억 원으로 폭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275억 원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금.
  3.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4.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5.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6.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7. LG화학, 유럽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2025’ 참가 LG화학은 10월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2025’에 참가해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Chemistry Driven. Impact Ready)’을 테마로 LG화학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담긴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약 87평) 부스에 고객 맞춤형으로 즉...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