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상] 태평양전쟁 유족회 “할머니들 생전 정대협·윤미향 무서워했다”
  • 허지우 기자
  • 등록 2020-06-01 23:05:42

기사수정
  • “정의연, 피해자 중심 단체가 아닌 권력단체로서 살찌우는 데만 혈안”


일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 유가족들의 단체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유족회)가 회계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해체를 요구했다.


 또 개인계좌 모금과 자택 현금구입 등 기금 유용 의혹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에 대해서도 "또 하나의 권력단체를 살찌우는 데 혈안이 돼 있었다"면서 윤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와 사법 당국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고(故) 김양엽 할머니의 아들 등 피해자 유가족 2명과 함께 나온 양 회장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정대협과 윤미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피해자 중심의 단체가 아니라 권력 단체가 돼 단체를 살찌우는 데 혈안이 돼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유족회장은 고노 담화 이후 무라야마 총리의 사죄가 이어진 것을 계기로 1995년 설립된 ‘아시아여성기금’ 보상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양 유족회장은 “이 보상안이 제시됐을 때 정대협은 할머니들의 의중과 무관하게 ‘이 기금을 받으면 공창이 된다. 화냥년이 된다며 반대했다”면서 “생계가 어려운 많은 할머니들이 최소한의 현실적인 지원조차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부 할머니들이 위로보상금을 받았는데, 이후 해당 할머니들 이름을 ‘남산 기림터’ 위안부 명단에서 떼는 천인공노할 비행을 저질렀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아울러 김양업 할머니의 딸은 "윤 의원과 정의연에 대한 기사를 보고 분하고 억울했다"며 "저 또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윤미향씨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싫다"고도 토로했다. 


김양엽 할머니의 아들도 “어머니께서 문제 해결을 위해 회의를 다니다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저도 정대협에 카메라를 기증하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도 했지만 지금은 눈물만 난다”고 말했다.


 한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을 전후해 군인, 군속, 노무자, 여자근로정신대, 일본군 위안부 등으로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피해자와 그 유가족들이 모여 1973년 만든 단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신보, 부실채권 회수 실적 1위…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영예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2024년 채권회수실적 평가`에서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1위를 차지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신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전사적인 노력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654억 원의 구상채권을 회수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이번 성.
  2.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이 같...
  3. 내년 대입 수시모집 80%...서울시, 수시 전략 제시하는 입시박람회 개최 서울시가 내년도 대학 수시 모집 비중이 전체 정원의 약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 9일(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7개 대학이 참여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입시 전문가의 특별 강연도 진행된다.박람회는 `수시:로 물어봐`라는 이름으로 ..
  4.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격선수단이 직접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해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
  5. APEC 2025 인천시 홍보관·민관 통합전시관`운영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APEC 2025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제반회의`개최에 맞춰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홍보관과 민·관 통합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올해 `APEC`의 핵심 성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인공지능(AI) 협력`이 선정됨에 따라 인천시는 관련 정책과 지역 산업을 APEC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기...
  6. 우리은행, 광복 80주년 기념 최고 연 8.15% 특별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오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0%이며 국가유공자, 독립 유...
  7. 복지부,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17곳 신규 지정 보건복지부는 8일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결과 17개 기업을 신규 선정하고, 향후 3년간 총 23억5천만 원을 지원해 내년부터 5년간 60세 이상 근로자 555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직종의 34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현장 및 최종 심사를 거쳐 ▲노인친화기업·기관 16곳, ▲노인 채용기업 1곳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