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남춘 “매립지 4자합의 영구화 포석...합의 다시해야”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0-06-09 19:16:00

기사수정
  • "소각장 없이 매립지 폐쇄 불가"... 박 시장 소각장 증설 의지 재확인'
  • 8일 인천시의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서 발언

박남춘 인천시장이 8일 오전 제263회 인천시의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은 8일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는 우려한 대로 서구 매립지를 영구화하는 것"이라며 "4자가 모여서 다시 합의를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제263회 인천시의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 로드맵을 밝혀달라"는 인천시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시장은 "(4자 합의는 내가) 정치적으로 반대를 해왔기 때문에 과감히 종료할 구상을 갖고 환경부, 서울, 경기에 다시 합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자 합의는 2015년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당시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맺은 4자 합의는 현실성이 없는 사문화된 조항이 많다고 보고 있다. 인천시는 4자 합의 내용 중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잔여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독서 조항으로 사실상 매립지의 영구화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과 지방공사 설립 등 실현 가능성이 없는 내용도 담겨 있다. 특히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직매립 제로화 추진 계획'을 2015년 말까지 수립하도록 했는데 역시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박 시장은 소각장 증설 의지도 피력했다. 박 인천시장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에 종료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며, 합리적 쓰레기 처리방안을 만들기 위한 정책전환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립지에 들어갈 쓰레기가 어떤 친환경적인 것인지, 얼마만큼 줄일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쓰레기 반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도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서울시는 관내에 있는 5개의 소각장이 아닌 2~3배의 소각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소각장 증·개설이 검토되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명확한 반대입장을 내비치고 있고 지역의 반발도 예상돼 증설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소각장 없이 수도권매립지 폐쇄와 자원순환 선진화는 불가능하다”며 “정치적 불리함이 있어도 공론 과정과 설득 노력을 통해 해야할 일을 하겠다”고 단언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당진기지 27만㎘ 저장탱크 지붕 상량 성공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월 9일 당진LNG생산기지에서 국내 최대 용량인 27만㎘ LNG 저장탱크의 지붕 상량(Roof Air-Raising)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4기(1∼4호) 중 1호 탱크에 대한 작업을 시행한 것으로, 가스공사는 오는 8월까지 나머지 2∼4호 탱크의 지붕상량 작업을 마무리할 ...
  2.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운용사 모집…올해 250억 원 조성 안산시는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조성을 위한 업무집행조합원(펀드 운용사)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39세 이하 대표이사 또는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300억 원 규모로 처음 조성됐다.청년창업펀드 2호의 투자·운용을 희망하는 업무집.
  3. 서울 강서구,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21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구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설명함으로써 기업의 안정적 경영 기반 마련과 자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설명회에서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
  4. 한전, 1분기 1조3000억원 영업이익…경영정상화에 총력 한국전력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3조2927억원, 영업비용은 21조9934억원으로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조4769억원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1조6987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5조7782억원 감소한 데 기인했다.전년 대비 주요 증감 요인을 세부적으로 .
  5. 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MOU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한국수자원공사(수공)와 9일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윤석대 수공 사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공동개발 ▲유·무상원..
  6.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 위한 연합 발대식` 개최 군포시(시장 하은호)와 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윤호종)는 지난 5월 9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관, 민·민이 상호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
  7. 관악구, 올 장마철 피해 최소화 위한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 본격 운영 관악구가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올해도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를 운영해 구민이 안전한 관악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는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어르신 등 관내 재해약자 321가구의 인적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구성한 주민 협업체다.동행파트너는 침수 예보 단계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