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부천시가 학교 문을 엶으로써 공유경제를 실천한다.
부천시는 심곡초, 부천중앙초, 부천고등학교와 ‘2020년 학교시설 개방 실무 협약’을 체결하며 공유경제 실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부천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차례 연기됐던 상황을 고해여 비대면 실무협약을 진행했다. 하반기 개방시설 및 일정은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지켜보아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실무 협약서는 교육시설의 특성을 고려하여 개방 대상 및 시간, 지원내용 및 운영방안 등을 포함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학교에서 개방하는 시설의 개선을 지원하며, 학교는 최소 5년간 지역주민에게 주차장, 체육관, 운동장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실무 협약으로 시민들은 학교 주차장 72면을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주말(토·일)과 공휴일에는 주차장이 전면 개방된다.
또한, 주민들은 학교에서 정한 공유 가능 시간대를 선택한 후, 학교에 체육관 대관 신청을 하여 체육관을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심곡초는 행정복지센터 전용체육관으로 개방·운영된다.
학교는 지역 주민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사항이 없도록 안내문을 게시하여 적극 홍보할 예정이며, 이용자도 이용 수칙을 준수하며 시설을 사용해야 한다.
부천시는 지난 2019년 부천시, 경기도교육청, 부천교육지원청, 121개교의 학교장과 학교시설 개방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개교와 세부적인 실무 협약을 체결하고, 최대 400만 원 범위에서 일반 운영비를 지원하며 학교 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