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에 사는 13세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도봉구 내 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를 이용 후 확진된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도봉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확진된 도봉구 33번 확진자의 가족인 13세 A씨는 자가격리하던 중 18일 의심증상이 나타나 20일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그리고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A씨는 이달 8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들었고, 이후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해 추가 접촉자와 별다른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모님 등 다른 동거 가족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성심데이케어센터 이용자 중심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센터 이용자 38명 중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를 제외한 치매‧중풍 등 거동이 불편하신 14명의 자가격리자의 자택을 매일 방문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데이케어센터발 확진자는 서울만 39명을 포함해 최소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