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등 펀드 판매사들이 환매를 중단한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3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 등은 전날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들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NH투자증권 등 판매사들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자산 편입 내역을 위·변조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판매사들은 펀드 자산 회수를 위해 크리에이터 펀드 관련 채권을 발행한 회사들의 계좌 자산에 대해 가압류도 함께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 법무법인은 옵티머스 펀드 투자 피해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는 등 투자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편입 자산의 95% 이상을 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삼는다고 소개해 투자자를 모았다. 만기는 6개월 단위로, 연 3%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비상장사가 발행한 사모사채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과는 무관한 사채를 주요 자산으로 편입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지난 17일 판매사에 해당 펀드의 제25호와 제26호의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환매가 중단된 두 펀드를 각각 217억원, 167억원 판매했다.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남은 펀드 규모는 NH투자증권 판매분이 4407억원, 한국투자증권 판매분 287억원, 케이프투자증권 146억원, 대신증권 45억원, 한화투자증권 19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