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5일 인천 주요 현안을 완수하기 위해 2022년 지방선거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이 재선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원도심 재생사업을 보더라도 하나 고쳐서 하는 데 2년이 걸린다"며 "개항장 거리 등 제대로 완수하려면 재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나는 대선후보가 아니라 큰 일은 못하지만 시민을 위한 작은 일에 매진하려 한다"면서 "군부대 개방, 내항 1ㆍ8부두 조망시설, 전봇대 지중화, 버스쉘터 냉난방, 주차장 확충 등 시민들이 필요로하고 체감하는 사업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소각장 확충 등 자원 순환 일류도시 조성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단순히 안된다고 말하는 것보다 자원 순환 측면에서 접근, 인천이 먼저 직매립을 중단하고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다른 지역을 설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직매립 쓰레기 제로화를 위해 소각장 확충이 시급하다고 보고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과 국회의원 반발이 있더라도 (선진 자원 순환 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면 수용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돼지열병과 '붉은 수돗물' 사태, '코로나19' 등 취임 후 계속된 돌발 사안 때문에 민선 7기 인천시의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것 같다는 지적에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반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