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약 22억 원을 들여 영등포 청과시장 일대 보‧차도를 정비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친화거리를 조성한다.
구에 따르면 청과시장 일대 보도에는 적치된 상품들로 보행권 침해에 대한 민원이 지속됐으며, 점포들에 설치된 노후 차양막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영등포구는 지난 2월부터 상인들과 협의를 이어 온 끝에 대화와 타협으로 상인들을 설득하고 청과시장 일대 정비 공사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청과시장 내 점포 70여 곳의 도로 위 가설물과 시장 안 불법 건축물에 대한 철거를 마쳤다. 1일부터는 ‘영등포 청과시장 보행친화거리 조성사업’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가 시작된 청과시장 일대 구간은 영신로 148~영신로 171까지다. 해당 지역 도로 양측 280m 구간이 일제 정비되어 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주요 개선 내용은 ▲노후 하수관로 420m 개량 ▲보·차도 정비 ▲LED가로등 20개 정비 ▲노후된 차양 철거 후 아케이드 설치 ▲간판 개선 등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좁은 보도 폭과 시장 물품 적치 등으로 그간 열악했던 청과시장 보행환경이 개선되어, 지역 주민과 상생·공존하는 가운데 구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