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구로구 구정에 청소년이 함께한다.
구로구는 제1기 청소년의회를 개원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구로구는 “청소년들의 참여권과 자치권을 확대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정책을 스스로 발굴하고 제안도 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회를 개원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의회 의원은 만 13세부터 18세까지의 관내 거주 또는 관내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45명으로 구성됐다. 공개모집과 청소년 유관 기관 추천을 거쳐 선발됐으며 임기는 1년이다. 연임 제한은 없다.
청소년 관련 ▲의제 발굴 및 정책 제안 ▲의원 연수 ▲전문 의정 교육 ▲의회탐방 등의 활동을 한다. 의원증, 배지, 우수활동자 포상, 자원봉사활동 시간 인정 등의 혜택도 있다.
청소년의회는 의장단, 상임위원회, 자문단, 지원단, 사무국으로 이뤄진다. 상임위원회는 교육, 문화, 생활, 진로, 인권, 동아리 등 주제별로 구성된다.
자문단은 구로구의회 소속 상임위 구의원이 비슷한 주제의 청소년 상임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조언한다. 지원단은 청소년부문 민․관 협치 워킹그룹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매월 1회 간담회 개최를 통해 안건 상정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책의견 수렴․조율 등의 역할을 한다. 사무국은 청소년 전문 기관인 구로청소년문화의집이 맡아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한다.
구청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발대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행사장 수시 소독 ▲마스크 착용 ▲참석자 발열체크 ▲명단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본 행사에는 청소년의회 의원 45명과 이성 구청장, 박동웅 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수여식 이후 청소년의회 의원들은 의회를 이끌어 갈 상임위원회를 최종 결정했다. 상임위원회별 계획을 수립하고, 위원장과 간사도 선출했다.
구로구는 8월 정기회의, 9월 자문단 만남, 10월 모의의회 정례회, 11월 정기회의 등 의회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5, 6월에는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미래의 민주시민인 청소년들이 스스로 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를 배우고 개인의 역량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