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거리공원에서 오는 7일 벚꽃축제가 열린다.
거리공원은 구로구의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8차선 도로 중간에 놓인 거리공원을 따라 왕벚나무가 심어져 있다. 매년 4월이 되면 활짝 핀 흰빛과 분홍빛의 벚꽃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구로 5동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벚꽃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공원로 41부터 7에 이르는 450m 구간에서 펼쳐진다.
벚꽃축제에 맞춰 공원로는 차 없는 거리로 변한다. 구로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차량을 통제해 주민과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꽃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는 주민들이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사회적기업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구로소셜마켓, 신선한 특산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자매도시 직거래 장터, 중고물품을 교환·판매할 수 있는 알뜰나눔장터, 어린이 자전거 무료대여소, 각종 바자 부스,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가훈써주기, 바람개비 만들기, 편백나무 체험, 블록 만들기, 건반놀이 등 체험부스도 설치된다.
축제의 분위기를 돋워줄 흥겨운 공연도 준비된다. 난타, 아리랑 신명농악대의 풍물놀이, 아리랑 마칭밴드 퍼레이드, 하모니카, 에어로빅, 버블쇼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된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벚꽃과 어우러진 지역주민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로구에는 거리공원 외에도 벚꽃명소가 또 있다. 매년 걷고 싶은 길로 선정돼 각종 언론에 소개되는 안양천 제방길이다. 거리공원, 안양천을 비롯해 구로구 곳곳에 식재된 왕벚나무는 4일 현재 꽃망울을 터트려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