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가격리자를 돕기 위해 '마음건강키트'를 배부하고 있다.
마음건강키트는 자가격리자가 별도의 격리공간 안에서 발생되는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무기력감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4월부터 관내 자가격리자 물품지원시 함께 배부하며 심리적 방역 활동을 강화해왔다.
마음건강키트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얼음깨기 보드게임 ▲스트레스 볼과 심신을 안정시켜줄 수 있는 컬링북세트, 콩나물재배기 ▲심리적 어려움을 도움 받을 수 있는 정보지로 구성돼 있으며 격리 중인 시민들이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자가격리를 하던 정왕동의 한 주민은 "집에 있기만 하니까 답답한데 콩나물 기르는 재미가 쏠쏠하고 반찬도 해먹었다"며 즐거워했고, 매화동 한 주민도 "스트레스 볼이 촉감도 좋고, 마음대로 던져도 안전해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시민이라면 언제든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관련 사항은 시흥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전화하거나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시흥시보건소 관계자는 "마음건강키트가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지친시민들의 마음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