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광고 전단지가 말끔하게 정리될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무분별한 전단지 배포를 막고 불법광고 행태를 개선하고자 ‘구민전단지 배부대’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 영업자들이 합법적으로 전단지를 배부하고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불법 전단지의 첩부행위를 미연에 차단하고 쾌적한 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대림역 등 주요 환승역 주변 6곳에 배부대를 우선 설치했다.
시범 운영 결과 길거리에 무단으로 부착되는 벽보와 버려지는 전단지를 줄이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이용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에 구는 유동인구가 많고 불법벽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배부대를 추가 설치해 올해부터 전면 운영에 나선다.
추가로 설치된 장소는 영등포구청역을 비롯해 당산역, 여의도역, 사러가사거리, 대림공원 앞 사거리, 강남성심병원 앞, 신풍역 사거리 등 총 16곳이다.
지역 내 전단지 광고를 원하는 주민 누구나 배부대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구청 가로경관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수수료는 1장당 10원으로 500장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15일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배부함은 수급 상황에 따라 업소당 1∼4개 배정된다.
값비싼 광고매체를 활용하는데 부담을 느꼈던 영세 자영업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배부대 설치 주변 지역에 대한 무단 불법광고물 단속을 강화해 해당 업체가 배부대를 활용토록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전단지 배부대를 통해 불법 광고물 제거에 드는 행정력의 낭비를 줄이고 쾌적한 도시미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배부대 이용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