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적 조작 교사 복직 반대’ 릴레이 집회··· 행정소송 결과 나올 때까지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0-07-23 17:36:54

기사수정
  • 교사 3명, 정교사 모집 시험 조작으로 유죄 판결
  • 공범 2명 직권면직 불복해 소청심사··· 7월 14일 자로 복직
  • "행정소송 결과 발표까지 근무 중단 요구하는 집회 진행"

23일 오후 서울 노원구 소재 한 고등학교 앞에 학부모 2명이 ‘성적 조작 교사 복직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서진솔 기자)서울 노원구 소재 한 고등학교 앞에 두 명의 학부모가 ‘성적 조작 교사 복직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는 23일 오후 4시에도 노원구 소재 한 사립 고등학교 학부모회 2명은 피켓을 들었다. 학부모회는 매일 학교 정문 앞에서 학부모 2명이 참석하여 ‘성적 조작 교사 복직 반대’ 릴레이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성적 조작 교사 2명이 7월 14일 자로 복직해서 근무하고 있다”며, “행정소송결과가 언제 나올지 모른다. 발표될 때까지 근무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학교 교사 3명은 2015년 음악 정교사 모집 당시 과거 이 학교에서 4년 동안 기간제 음악 교사로 함께 일한 A씨의 필기시험 성적을 조작하는 데 가담했다. 체육교사 B씨는 직접 답안지를 고쳤다. 나머지 2명은 이를 방관하고, 조작을 알면서도 고친 성적을 평가에 반영했다.

 

결국 A씨는 정교사로 임용됐다. 2018년 서울시교육청 감사를 통해 조작 사실이 드러났고, 검찰은 2019년 2월 성적 조작에 가담한 3명의 교사를 기소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주범 B씨에게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공범 교사 2명에게는 벌금 1000만원씩을 선고했다.

 

해당 학교재단 측은 성적 조작에 가담한 3명을 직권면직 처분했지만, 공범 교사 2명은 이에 불복해 소청심사를 청구했다. 그리고 올해 4월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면직처분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학교재단은 지난 6월 복직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학부모회는 행정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공범 교사 2명의 근무 중단을 요구하는 릴레이 집회를 벌이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운영상황 점검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5월 13일(월) 오후 3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상황 등 시스템 운영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고지를 위한 준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개최했다. 한편, 고 차관은 지난 5월 9일에도 용인특례시청 세정..
  2. 건설자재 업계와 소통과 협력, 자재수급 안정화 방안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서울에서 건설자재 업계와 열한 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건...
  3. 행안부 소속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 13일 출범 행정안전부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행정체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발굴할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미래위)’가 5월 13일 출범했다고 밝혔다.1995년 7월 민선자치제 출범 이후, 인구감소·지방소멸,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복잡한 행정수요 증가 등 행정환경의 급...
  4. 공공 사전청약 제도적 한계 고려, 신규 시행 중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 사전청약(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제도 도입 초기인 ’21.7월~’22.7월에 사전청약을 시행한 단지들의 본청약 시기가 본격 도래하고 있으나, 군포대야미와 같이 본청약 일정이 장기 ..
  5. 행안부, ‘낡고 오래된 지방규제’ 일제히 정비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와 함께 조례나 규칙 속에 있는 규제 중 시행한 지 오래되어 사문화된 지방규제를 일제 정비한다고 밝혔다.5월13일부터 올해 말까지 ‘2024 지방규제 일제정비’ 기간을 운영하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지방규제 약 4만여건에 대해 전수조사하여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다.각 지자체는 자체 정비계획을 수립하...
  6.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의료 관광객 유치 총력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국제 의료관광 허브 도시 구현에 나선다.구는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강서 미라클메디특구`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지정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코로나19 이후...
  7.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역‧연령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리버버스&r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