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서울시는 최근 중구 오피스텔에서 나온 유충이 배수구에 서식한 지렁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논란이 되는 수돗물 유충신고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정수센터 정수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서울 상수도사업본부는 28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유충의 발견장소, 생물종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 수돗물 유충민원의 원인은 수돗물 공급계통이 아닌 외부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2일 생물·상수도·환경분야 전문가, 서울물연구원 연구사 등과 함께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수센터 전반을 점검했다. 그 결과 모든 정수센터 ‘활성탄지’에선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시 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최근 유충으로 곤욕을 겪는 인천시와 달리 모두 밀폐되어 있다. 방충망과 벌레유입방지 시설도 정비된 상태다. 특히 지난 2016년엔 ‘국제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위생관리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시 수돗물의 안전은 확인됐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수센터 입상 활성탄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관망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전문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유충 민원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통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