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수처 후속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통합당은 ‘반대 토론’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8-04 17:44:34

기사수정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 관련 후속 법안에 반대토론을 신청한 유상범 미래통합당 의원은 공수처에 대해 "삼권분립 어디에도 소속하지 않는 기관"이라고 비판했다.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위한 후속 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미래통합당은 “공수처는 삼권분립을 침해한다”며 반대 토론으로 맞섰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안을 처리했다. 본 법안들은 기존 공수처법의 후속 법안이다.

 

인사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공수처장을 넣고, 소관 상임위원회를 법사위로 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청문 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은 공수처장을 최종 임명할 수 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운영규칙 제정안은 ▲국회의장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를 지체없이 구성해야 한다 ▲국회의장은 교섭단체에 기한을 정해 추천을 서면을 요청할 수 있고, 교섭단체는 요청받은 기한 내 위원을 추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한까지 추천이 없을 때에는 국회의장은 교섭단체를 지정해 추천을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은 야당의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운영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삭제됐다.

 

통합당은 운영규칙 제정안에 반대토론을 신청해 “공수처는 국민의 자유를 직접 침해하는 기관”이라고 비판했다. 

 

반대토론을 신청한 유상범 미래통합당 의원은 “현대 법치국가는 입법·행정·사법의 삼권분립을 원칙으로 국가운영의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공수처는 그 어디에도 소속하지 않는 기관으로 삼권분립의 원칙을 침해했다”며 “국회의 실질적 통제나 감시감독에서도 자유롭다”고 우려했다.

 

통합당은 공수처 관련 법안, 부동산 3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표결을 불참했다. 앞서 통합당 의원들은 지난 3일 관련 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도 반발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을 퇴장한 바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4. SKT, ‘AI 멀티엔진’ 시동… 韓 ‘텔코LLM’ 6월 출격 예정 통신 서비스를 잘 이해하는 똑똑한 ‘텔코LLM’이 이르면 오는 6월 선보인다.SK텔레콤은 5G 요금제, T멤버십, 공시지원금 등 우리나라의 통신 전문 용어와 AI 윤리가치와 같은 통신사의 내부 지침을 학습한 ‘텔코LLM’을 개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6월 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텔코LLM’은 GPT, 클로드와 같은 범용...
  5. 오세훈 시장, 저출생시대에 ‘40만 서울 어린이 행복’ 챙긴다 알파세대 어린이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으로 지난해 5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 어린이행복 프로젝트`가 1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심각한 저출생 속에서 어린이를 우선으로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지난 1년간의 실천 노력과 성과를 토대로 올 한해 480억 원을 투입, 보다 대폭 확대‧강화된 「어린이...
  6. 수원 영통구에 `나혼자 사는 시민` 위한 거점공간 조성 수원시와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아이에이엠이 영통구에 수원시 1인가구 맞춤형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두 기관은 지난 4월 29일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수원시 1인가구 쏘옥 패밀리 회원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2인 이상 예약하면 커피 가격을 10% 할인받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
  7. 삼화페인트, 서울시립미술관 지원…문화예술발전 도모 삼화페인트공업은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과 `서울시민 문화향유증진을 위한 문화예술발전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화페인트와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은 ▲문화예술 활성화 관련 사업 개발 및 공동운영 ▲문화예술 활성화 공동 홍보 ▲전시, 창작지원 등 각종 문화행사 지원 ▲협력모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