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8일 밤 10시 30분 강한 비구름대의 북상으로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중부지방에 모레까지 최대 500mm의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한강 수위가 또다시 높아져 복구 작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본류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2시부터 전체 11개 한강공원을 전면 통제한 바 있다.
한강사업본부 신용목 본부장은 “기상상황에 따라 조속한 복구작업을 시행하여 시민 여러분의 안전하고 편안한 공원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상상황이 호전되더라도 별도의 공원 개방 안내 전까지는 시민여러분의 출입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및 한강 상류지역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9일 올림픽대로 여의 하류 IC 및 여의 상류 IC를 통제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9000톤 이상으로 증가하여 올림픽대로 여의 하류 IC 및 여의 상류 IC를 통제됐다”며,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여의도로 들어가는 차량 및 여의도에서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려는 차량들은 우회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팔당댐에서 초당 9600톤 이상의 물이 계속 방류되고 있어 차량 통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중부지방 중심 호우경보 발효 중이고, 그 밖의 남부지방은 소강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전국, 11일은 중부지방과 전라에 비가 예상된다"며, "중부지방은 10일 새벽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 집중, 남부지방은 10일 밤까지 태풍의 직접적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유의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