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 경영안정자금 4000억 투자···코로나19 위기의 소상공인 도와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8-13 09:07:42

기사수정

인천시가 소상공인을 위해 투자한 4000억여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이 실제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시가 투자한 4000여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이 소상공인들에게 보탬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규모 경영 여건 및 환경 등으로 은행 방문이 쉽지 않은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하는 ‘찾아가는 이동출장소’가 큰 각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13일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찾아가는 이동출장소’를 통해 574개 업체가 모두 199억 원의 원스톱 융자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이동출장소’는 교통접근성이 어려운 섬마을과 생업에 바쁜 상가 밀집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상담부터 대출까지 원스톱 대출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정책이다.

 

백령도 등 섬마을 8곳, 전통시장 6곳, 차이나타운 내 일부 음식점 등도 관련 혜택을 받았다.

   

실제로 인천 계양구 작전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흥 작전시장 상인회장은 이 제도를 통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은 후 “17년 간 이어온 가게를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에서 시행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손님 한 분 한 분이 아쉬운 상황 속에서 가게 문을 닫고 발품을 팔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며 “하지만 때마침 찾아온 이동출장소 덕에 1%대 저금리 상품인 인천시 코로나 특례보증을 빨리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지원을 통해 17년간 이어온 가게 문을 닫지 않고 어려운 상황을 견딜 수 있었다”며 “인천시와 인천신용보증재단 관계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월 초부터 ‘찾아가는 이동출장소’를 비롯해 금융취약계층 특별금융상품 등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지원책을 통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재까지 1573억 원이 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해 5차례에 걸쳐 1%대의 초저금리로 소상공인에게 지원됐다. 

   

아울러 인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 하반기 경영안정자금 초저금리 1%대의 융자를 3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안정자금은 ▲코로나19 피해점포(2150억원) ▲저신용 취약계층(250억원) ▲시장진흥자금(25억원) ▲일자리창출 및 청년창업 등 4개 사업(525억원) 등에 지원되며, 이 역시 1%대 초저금리 대출이 지원된다.

   

이와 관련, 변주영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경영안정자금 공급 확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의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책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마포구, 실뿌리복지로 레벨 업(UP)…복지·동행센터·기금 3단 체계 구축 마포구가 올해 마포형 복지전달체계인 `실뿌리복지`의 기반 구축과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실뿌리복지`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회적 약자부터 일반 주민까지 모든 구민의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지향하는 마포구 복지 비전으로 `실뿌리복지센터`, `실뿌리복지동행센터`, `실뿌리복지기금`으로 구성된다.실뿌리복지센터는 아동·...
  2. 행안부 차관 주재,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 전문가 토론회` 개최 행정안전부는 28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민간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우수한 민간의 시스템 관리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토론회에는 송상효 숭실대학교 교수를 비롯.
  3. 아기 상괭이의 놀이터, 한려해상 초양도…생태 해설로 관찰 지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경남 사천시 소재)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양보호생물(해양수산부 지정)로 법정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4. 인천시, 사회복지시설 등에 방연마스크 800개 비치 인천광역시는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립사회복지시설 등에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9년 ∼ `23년)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약 66%에 달해,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장애...
  5. 정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피해자 임대료 지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세사기 피해주택의 경매 차익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전세사기 피해자는 LH가 경매에서 사들인 기존 거주 주택에 최대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하거나, 바로 경매 차익을 받고 이사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6. 수원시-경기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에 앞장선다 수원시가 경기대학교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7일 대학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경기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청년청소년과장, 환경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최병정 경기대학교 교학부총장, 사회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진, `지구로운캠퍼스추진단`으로 활동하는 경기대학교 학.
  7. 산업부-KOTRA, 유럽 최대 반려동물용품 전시회서 한국 펫기업 알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반려동물용품전시회(INTERZOO 2024)’에서 우리 반려동물용품 기업을 알리기 위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21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했고, 약 4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양적인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