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상생을 위한 협치 기구를 출범시켰다.
경기도는 도와 경기도의회의 상생발전을 위한 소통․협치 기구인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협의회(이하 정책협의회)’가 실무 검토기구를 신설하는 등 실질적 협치 강화를 목표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장현국 경기도의회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공동협약서 서명식’을 열고 소통과 협치로 도민의 민생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지사는 인사말에서 지역화폐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예로 들며 “경기도의회는 소통과 협치의 모범적 사례”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업의 기획부터 실제 집행까지 보통 6개월 이상 걸리는데 15일 만에 대한민국 최초로 대규모 집행사업을 할 수 있던 것은 의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 후반기 경기도정도 소통과 협치 중심으로 원만하게 잘 끌어나갔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밝혔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지금은 소통과 협력으로 만들어내는 협치가 필요한 시기”라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그리고 경기도의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기관이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도민의 삶을 지키고 경기도 발전과 미래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1월 전국 광역시도 최초로 닻을 올린 이래 지방의회와 지방정부 간 소통과 협치의 통로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실무위원회가 없어 세밀한 정책협의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새로 구성된 정책협의회는 ‘K-경기뉴딜’ 사업을 전담할 ‘K-경기 뉴딜추진위원회’와 도와 도의회 간 협력이 필요한 상정 안건 등을 검토할 정책조정회의 기구를 신설해 소통과 협치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정책협의회는 이재강 평화부지사와 박근철 대표를 공동의장으로 경기도 9명과 경기도의회 9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도정 관련 주요 정책 ▲주요 조례안 및 예산안 ▲사회적 주요 이슈사항 ▲도의회 정책․전략사업 등을 협의해 처리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실무기구인 정책조정회의 검토를 통해 상정 안건을 설정하고 이를 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