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4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구로구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하루 사이 23명이 늘어 총 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구로구 아파트 거주 주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5일 4명, 26일 23명이 추가 확진됐다. 8명은 아파트 주민, 나머지 20명은 주민 한 명이 다니는 금천구 소재 직장 동료들이다.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아파트 동은 268세대에서 500여명이 거주중으로, 서울시는 지난 25일부터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총 436명을 검사했다. 확지낮들을 제외하고 24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는 감염경로 조사를 위해 환기구 등 검체검사 11건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학·건축·설비전문가 및 질병관리본부, 구로구와 함께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오늘 오전 10시부터 1차 현장 조사중”이라며 “하수구·환기구·엘리베이터 등을 포함해 감염경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구로구 아파트 확진자가 근무한 금천구의 축산물 가공업체 ‘비비팜’ 직원 및 건물 입주자 153명을 검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