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지방하천사업 4대 혁신방안' 공개···주민 눈높이 맞춤형으로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0-09-03 08:59:05

기사수정

경기도는 '지방하천 정비사업 혁신방안'을 올해부터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경기도가 지방 하천들을 도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의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돼온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올해부터 광역 지자체로 이관된다. 경기도는 지역 특성과 도민 수요에 맞는 새로운 하천정비 정책방향을 설정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지방하천 정비사업 혁신방안’이 올해부터 적용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과거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홍수 예방을 위한 단순 하천 폭 확장과 제방을 높이는 데 치중한 것과 달리, 수질과 미관, 생태 등 복합적 요소들을 고려해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하천행정을 펼치겠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첫 번째 방향은 ‘깨끗한 물이 늘 흐르는 지방하천’이다. 하천 폭 확장 위주의 정비방식에서 벗어나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건천화나 수질 악화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비사업 추진 시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이용하거나 저수지 물을 흘려보내 깨끗한 물이 늘 흐르도록 하고, 수질개선을 위해 정비사업 시 오니토(오염된 퇴적토)를 함께 제거할 계획이다.

 

두 번째 방향은 ‘도민이 공감하는 패키지형 하천사업’이다. 도민들과 함께하는 민관 협치 행정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하천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우선 하천 사업 추진 시 사업 선정부터 실시설계용역까지 지역주민이나 시민단체를 외부위원으로 참여시켜, 직접 하천 디자인에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중 공모를 통해 주변 지역과 시너지 효과가 높은 사업을 발굴해 시행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하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공원이나 주차장, 저류지 등을 만들거나 하중도나 폐천부지 등을 활용해 문화공간을 함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방향은 ‘도시개발 시 하천정비 동시 추진’이다. 도시개발과 하천정비를 연계해 종합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 시 사업시행자가 하천의 생태, 수량 및 수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도시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하고, 개발 사업으로 기능을 상실한 저수지나 보 등의 이수시설은 친수시설로 조성하는 등 활용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네 번째 방향은 ‘동일하천 내 중복사업 방지’다. 시군 및 관련부서와의 협력으로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예산절감을 도모한다. 

 

구체적으로 자전거도로나 하수관 정비 등 다른 사업과 사전 협의를 통해 터파기와 같은 중복공정을 예방하고, 배수개선사업이나 재해위험개선사업을 하천사업과 병행 추진함으로써 재해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고강수 하천과장은 “이번 지방하천에 대한 새로운 정책방향 수립으로 도민들의 하천정책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예산은 절감하고 정책효과는 극대화하는 하천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웰니스관광지 5곳 신규 선정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2024년도 인천 웰니스관광지 5개소(예비 1개소 포함)를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인천 웰니스관광지는 2021년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신규 선정 및 육성하며, 5개 테마(힐링/명상, 뷰티/스파, 자연/해양치유, 헬스케어, 웰빙푸드)로 올해 선정된 5개소를 포함해 총 25개소로 확대됐.
  2. 대한항공, 포르투갈 리스본 직항 노선 운항...9월11일부터 대한항공은 9월 11일부터 10월 25일까지 남유럽 인기 여행지인 포르투갈 리스본(Lisbon)으로 정기성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3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리스본 정기성 전세기는 인천발 리스본행 KE921편과 리스본발 인천행 KE922편으로 주 3회(기간 내 총 20회) 왕복 운항한다. 매주 수·금·일요일에 출발하며 자세한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인천~리스본 ...
  3. 경기도, 14일부터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4개 테마노선` 개방 경기도가 오는 5월 14일(화)부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개방한다.`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경기·인천·강원 등 접경지역 시도 10개 시군의 민통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노선이다.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비무장지대(DMZ) 일.
  4. KT,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구독팩 출시… 티빙 혜택도 강화 KT가 OTT 구독료 부담 완화를 위해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신규 구독팩을 출시하고, 5G 중가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구독팩은 광고로 인한 끊김 없이 유튜브 시청이 가능한 ‘유튜브 프리미엄’과 ...
  5. 안산시, 청소년 자유공간 1호점 `바지락` 개소 안산시는 지난 2일 청소년 자유공간 `바지락`의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바지락`은 대부도 소재 상동어울림센터(단원구 대부중앙로 77) 3층에 약 100평 규모의 ▲포켓룸 ▲플레이룸 ▲코인노래방 ▲인생네컷▲ 카페테리아 등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놀이와 문화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
  6. 양천구, 어린이날 가족문화 행사 풍성 양천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관내 곳곳에서 오는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온 가족이 함께 누리는 `어린이날 가족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먼저 4일 토요일 해누리타운 해누리홀과 어울림실 일대에서는 관내 미취학 영유아 가족 400여 명이 참여하는 `양천 영유아 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작년까지 관내 6개 장난감도서관 및 공동.
  7. 탄소중립 도시 실천, 수원시·경기대학교 힘 모은다 수원시가 경기대학교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지난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황인국 제2부시장, 이윤규 경기대학교 총장, 최병정 교학부총장,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 추진단`으로 활동하는 경기대학교 학생 등이 참석했다.두 기관은 ▲경.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