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권성동 “헌정 수호·국정 공백 최소화”...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 개최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4-12-18 17:26:25

기사수정
  • 대통령 탄핵 이후 국정 정상화 강조…헌재 신속한 심리 촉구
  • 당내 비대위 논의 가속화…“비상 상황 수습이 우선”

국민의힘은 12월 18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국정 공백 최소화와 당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오후 서울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비상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총 모두발언에서 헌법 질서 수호와 국정 마비 상황 해결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이 가결되었더라도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는 제 기능을 다해야 한다”며,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당정 간, 여야 간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헌법 제66조를 인용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정 수호는 권한대행의 본질적 책무로, 위헌적 법률에 대한 재의 요구는 당연하다”며 국회증언감정법의 위헌적 소지를 지적했다. 그는 해당 법이 신체 자유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정 정상화를 위해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심리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등 공직자 탄핵소추안은 정치 보복의 산물로 탄핵 사유가 없다”며, “헌재가 심리를 지연할 경우 효력 정지 가처분을 통해 직무 정지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의 헌법재판관 추천에 대한 공정성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국회가 탄핵 소추인이 된 상황에서 헌법재판관을 추천하는 것은 소추와 재판의 분리 원칙에 위배된다”며,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판례를 인용해 법적 절차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당내 비상 상황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권 원내대표는 “당내 혼란 수습과 국정 혼란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며, “오늘 의총에서 비대위원장 논의를 마무리하고 하나 된 목소리로 위기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끝으로 “헌정 수호와 국정 수습에 대한 정부와 당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의원들에게 비대위 구성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요청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4.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5.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6.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