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천시의회 "日, 경제보복 중단하라"···규탄 결의안 채택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7-18 15:08:50

기사수정
  • 부천시의회 237회 임시회 1차 본회의···25일 제2차 본회의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부천시의회가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제안했다.


부천시의회는 18일 오전 제237회 임시회를 열고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발의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시의회는 18일 오전 제237회 임시회를 열었다. 임시회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은 본회의에서 지난 1일 시행된 부천시 광역동 행정체제 개편을 언급하며 “광역동 행정 개편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꼼꼼하게 살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름철 재난재해 대비 및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천시의회는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여야 전체 시의원 28명이 공동으로 서명한 첫 번째 결의안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우리 대법원이 일본 아베 정부에 내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제족에 필수적 부품, 소재 수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포괄적 수출 우대 자격을 의미하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절차를 강행했다”고 결의안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일본 아베정부의 이런 행위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원칙’ 합의를 이룬 G20 정상회의 선언과 WTO 협정 등에도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자유롭고 예측 가능한 경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온 국제사회의 공조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이런 불법적 행위에 대한 적반하장격인 일본의 조치에 온 국민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관련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합리적 해결을 노력하고 있으나 일본 아베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시의회는 “남북 평화시대가 열리면 유라시아 철도가 연결된다. 유럽과 아시아의 모든 물류가 한반도로 통한다. 북의 노동력과 남의 기술력이 결합하면 우리는 승승장구할 것”이라며 “일본은 경쟁력에서 통일 대한민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시의회는 “특히 대한민국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에 일본의 적반하장격 행태에 온 국민, 애국적인 87만 부천시민의 분노가 끓어오른다”며 “87만 부천시민과 함께 여야를 가리지 않는 부천시의회 28명 전원은 일본 아베 정부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강력히 결의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통해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일본여행을 자제하고 일본에서 수입되는 상품 구매를 자제할 것 ▲아베 정부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규제 조치와 그 외 수출규제 강화 조치 즉각 철회를 촉구할 것 ▲일본 기업의 정당한 배상과 아베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할 것 등을 결의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4.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5.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6.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