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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원 기수 사망 99일만에···대책위-마사회, 재발방지안 합의
  • 허지우 기자
  • 등록 2020-03-06 22: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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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일 전 장례 치러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

故 문중원 기수. 문 기수는 지난해 11월 한국마사회의 부정을 비판하는 글을 남긴 채 숨졌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문중원 기수가 사망한 지 99일, 정부서울청사 옆에 시민분향소가 마련된 지 71일 만에 고(故) 문중원 기수의 장례가 치러지게 됐다. 


'한국마사회 故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 부산경남 경마시스템·업무실태에 관한 연구용역 ▲ 책임자 처벌 ▲ 경쟁성 완화와 기수 건강권 강화 등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의 합의에 이르렀다고 6일 밝혔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유족에게도 유감 표명과 함게 장례지원 및 경마관계자의 위로금 모금 등을 통해 위로의 뜻을 표시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시민대책위는 “100일 전에 장례를 치러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합의안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4일 단식 농성을 시작했던 문 기수의 부인 오은주(37)씨는 재발 방지안 합의가 이뤄지면서 단식 농성을 풀었다.


시민대책위는 합의 이후의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마사회 적폐권력 해체를 위한 대책위원회'로 조직을 전환하고 “사회공헌사업이나 도박 피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매출을 올리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온라인 경마와 화상경마장 확대를 시도하는 한국 마사회의 불법부패 구조를 바꿔 제대로 된 공공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고 문중원 기수의 부인 오은주씨가 지난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인근 천막에서 남편의 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 = 허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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