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상] 안철수 "등록금 반환은 대학이, 학교 지원은 정부가"
  • 허지우 기자
  • 등록 2020-06-24 18:44:12

기사수정
  • "대학 지원한다는 정부, 3차 추경서 지원사업 예산 삭감…완전 모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교 등록금 반환 촉구' 긴급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 = 허지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교 등록금 반환 촉구' 긴급 좌담회에서 "정부가 대학을 지원하겠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대학지원 사업예산을 삭감하는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부가 평소에는 사소한 것까지 간섭하고 생색내면서 정작 필요할 때나 욕을 들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항상 빠진다"면서 "대학과 학생들을 모아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대학 등록금 반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대학생들이 제대로 교육서비스를 받지 못하는데다가 학생들이 시설물 이용을 못해 대학은 운영 비용이 감소했으니 그런걸 재원으로 해서 반환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는 정당하고 학교가 부담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학교가 어려워진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른 방법으로 지원하면 된다. 따로 봐야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내놓은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처음에는 학생들에게 직접 지원을 하겠다며 취지와는 다른 주장을 하다가 그 다음에는 정부와 똑같은 얘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취약계층, 취약학생을 대상으로 핀셋지원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도 취지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주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학생들을 만나면서 우리당이 제시한 해결방안이 맞다는 확신을 얻었다. 우리 안이 학생들 주장에 가장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교육부에 대해서도 "교육부가 평소에는 학교에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간섭을 하고 생색을 내다가도 정작 꼭 필요할 때 욕을 들을 상황에서는 빠진다"면서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교 등록금 반환 촉구 긴급 좌담회에서 총학생회 간부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허지우 기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해지 전국 대학학생회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미사용 차액을 반환하는 것이고, 교육부가 지침을 내놓는 것"이라며 "정부, 국회, 대학이 이제 학생들의 요구에 응답해야할 때"라고 밝혔다. 


박건진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정책국 집행위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등록금을 내고도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학교 시절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학생들은 부당함을 느끼고 있다”며 “학교는 방역 등 다른 곳에 등록금을 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내역은 알려주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등록금을 반환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학생에게만 고통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4.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5.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6.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