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대 총장선임 진상규명위원회, ‘총장 후보 낙마’ 사태···“이사회 즉각 사퇴하라”
  • 이유진 기자
  • 등록 2020-08-13 23:20:52

기사수정
  • ‘10차 촛불집회’ 개최···“이사회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라”

인천대 총장선임 진상규명위원회는 13일 오후 8시 인천대 대공연장 분수대 앞에서 이사회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제10차 촛불문화집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유진 기자)인천 국립대학교 인천대 총장선임 진상 규명을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집회’가 열렸다.

 

인천대 총장선임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원회)는 13일 오후 8시 인천대 대공연장 분수대 앞에서 이사회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제10차 촛불문화집회’를 열었다. 

 

이날 진상규명위원회는 “지금 인천대학교는 총장이 공백으로 있다”라며 “양운근 교학부총장이 직무 대행을 맡고 있지만, 임시로 총장을 맡고 있어 역할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대학교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성장해 나가야 한다”면서 “학교를 더 크게 성장시키기 위해선 우리에게 능력과 추진력을 갖춘 유능한 총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회 측은 총장추천위원회에서 총장 후보를 잘못 추천했다고 말하는데, 총장추천위원회는 총장 후보를 임의대로 추천한 것이 아닌 대학 구성원들의 뜻을 받아 총장 후보를 추천한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사회가 판단했을 때 총장 후보들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면 후보들을 거부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사회는 임의대로 3위 후보를 교육부에 총장 후보로 올렸고, 결국 교육부에서 총장 후보가 탈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집회 마무리로 이들은 “‘반성할 줄 모르는 이사회 즉각 사퇴하라’, ‘이사회는 인천대를 떠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 지었다. 

 

집회 이후 진상규명위원회 관계자는 “이사회는 임의대로 선정한 3위 총장 후보가 교육부 심사에서 떨어진 결과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라며 “이사회는 (총장 후보가 떨어진) 결과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와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날인 14일 오후 3시 인천대 영상회의실에서 이사회가 개최된다. 

 

이날 총동문회와 총학생회, 조교협의회는 이사회가 열리는 회의장 앞에서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일 이사회가 권한 밖의 결정을 하는 경우 단체행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월 22일 인천대 이사회가 3대 총장 후보로 최종 선정한 이찬근 교수는 교육부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에서 총장 제청 불가 통보를 받은 바 있다. 

 

3순위인 이찬근 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결정하면서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일어났고, 교육부 최종 후보자에서 탈락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인천대 총장선임 진상규명위원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인천대 총장선임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4.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5.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6.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