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독감 유행철이 다가옴에 따라 코로나19와의 동시유행에 따른 방역체계 혼란을 막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만50세~61세 구민에게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비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만50세~61세 주민은 인플루엔자(독감) 합병증 발생률이 높은 고위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예방접종률이 낮은 우선접종 권장대상이다.
이에 금천구는 금천구의사회와 협의를 통해 만50세~61세 주민도 국가 지원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는 지역 115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예방 접종비 1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신분증과 금천구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3일 이내 발급한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고, 9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지정 의료기관에 방문 예방접종을 받으면, 추가 신청서류 없이 예방접종비 1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시작 전 이미 예방 접종을 마친 대상자는 진료비 상세내역서와 본인명의 통장사본을 금천구 보건소 건강증진과에 제출하면 소급 지원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금천구는 자체예산으로 국가유공자, 만 50~61세 기초생활수급자, 만19세 이상 심한 장애등록자 등에 무료접종을 지원한다.
만19~61세 장애인은 10월 27일부터 11월 20일까지 구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가능하며, 의료수급권자(만50~61세)와 국가유공자(만61세 이하 본인)는 10월 19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구 보건소 3층 예방접종실에서 출생년도 5부제로 접종가능하다. 구의 지정 의료기관 및 접종일정은 금천구보건소 홈페이지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독감증상이 코로나19증상과 매우 비슷해 자칫하면 방역체계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접종대상자께서는 반드시 접종기간과 장소를 확인하시어 권장기간 내 접종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