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탄핵여부, 오늘 오후 결정된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9-27 14:29:25

기사수정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8월 1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불신임 여부가 27일 오후 의협 대의원총회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의협은 이날 오후 2시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 4층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포함한 임원 8명(방상혁 상근부회장, 박종혁 총무이사, 박용언 의무이사,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 성종호 정책이사, 송명제 대외협력이사, 김대하 홍보이사 겸 대변인)에 대한 불신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의협은 최 회장은 지난 4일 정부-여당과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을 원점 재논의하기로 했다는 이유로 탄핵안을 발의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최 회장과 집행부가 ‘날치기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협 대의원회 대의원들은 의료계 투쟁을 수렁에 빠뜨린 최 회장과 현 의협 집행부를 탄핵하고 강경 투쟁을 위한 비대위 구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불과 2주 전만 해도 정부와 투쟁에서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던 의료계 투쟁이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가장 큰 이유는 의료계를 대표하는 의협 회장이 회원들의 뜻에 반하는 날치기 합의를 독단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에 대한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의사총연합은 지난 23일 성명에서 “대안이 없는 최 회장의 탄핵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탄핵을 한다면 최소한 합의안은 지키고 정부와 여당이 이를 어길 시 더 강력한 투쟁을 담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전의총은 이전의 어떤 의사 저항 투쟁세력보다 더 강한 세력의 탄생을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최신뉴스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2025년 CBC KOREA 창업경진대회 지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1월 24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2025년 CBC 창업경진대회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천수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과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CBC(Creative Business Cup) 대회는 창의적 사업 모델 지원 및 청년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덴마크 CKO(Center for Cul...
  2. 수출입은행, `셀트리온 미국 생산시설 M&A` 3500억 원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셀트리온의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생산시설 인수(M&A)를 위해 35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수은 금융지원을 통해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내 생산과 판매체계를 일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바이오산업은 국가 안보의 핵심요소이자 세계 경제 성장을 견...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관악구, 오래된 지하보도의 변신…문화 활력 더한 `언더그라운드 관악`으로 재탄생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어둡고 오래된 지하보도 공간을 전면 개선해 쾌적한 `도시형 문화 보행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주민 일상에 활력을 더했다.지난 27일 개최된 준공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한 시의원, 구의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형태의 복합 문화공간 조성을 축하했다. 주민과 함께 공간개선 과정을 영상으로 시청..
  5. 하나은행, 맥도날드와 생활금융 생태계 확장 나서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본점에서 글로벌 외식 브랜드 맥도날드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손님 중심의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김기원 맥도날드 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금융과 라이...
  6. “어르신의 참여가 지역을 따뜻하게 만든다” 구로구, 2026년 노인일자리 5,014명 모집 구로구가 내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5,014명 모집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확대와 일자리 기회를 강화한다.28일 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내년 ‘2026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5,01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모집 규모가 383명 늘고 총사업비도 8% 증가한 207억 원이 투입되며,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통해 지역 내 ..
  7.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가결`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된 `추 의원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180표 중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국회 동의를 얻어냈다. 국회법상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