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한 지 이틀 째인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했다. 하루 전인 지난 12일 신규 확진자는 97명으로, 세자릿수 확진자 기록 직전의 상황이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만480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69명, 해외유입은 33명이다.
해외유입 33명 중 14명은 러시아에서 유입됐다. 그 외 국가는 ▲일본 4명 ▲미국 3명 ▲우즈베키스탄 1명 ▲필리핀 1명 ▲방글라데시 1명 ▲네팔 1명 ▲우크라이나 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18명, 경기 32명으로 수도권에서만 50명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대전 9명 ▲강원 4명 ▲충남 2명 ▲부산·광주·충북·전북 각 1명씩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다행히 아직까지는 대규모 감염사례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추석연휴 이후 가족과 지인과의 모임을 통한 감염이 일부 보고되고 있다”며 “아직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서는 “1단계로 완화된 만큼 자율성은 높아지고 개개인의 방역책임은 더 중요해졌다”며 “실내·실외 어디서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날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135명 증가한 2만 2863명이며, 완치율은 92.17%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해 총 434명(1.75%)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50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