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포도시철도 4일간 총파업 돌입··· 열차는 정상운행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0-10-20 14:05:57

기사수정
  • 오전 5시부터 파업 돌입한 노조원 80여 명 출정식 참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가 20일 오전 10시 30분 김포시 양촌읍 김포도시철도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노동조합이 예고한 대로 20일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 철도 개통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포시 양촌읍 김포도시철도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노조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선 김포도시철도 노조위원장은 출정식에서 "회사는 우리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수용하면 파산할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설립 때부터 (서울교통공사 자회사로 운영돼) 파산이 예정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부터 4일간 경고 파업을 한다"며 "(회사의) 구조가 바뀔 때까지 끝까지 투쟁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노조는 오는 23일까지 지역 10개 역사에서 피켓 시위와 선전전을 벌일 계획이다.


20일 오전 10시 30분 김포시 양촌읍 김포도시철도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한편 김포도시철도는 파업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46량 23편성으로 정상 운행되고 있다. 현재 근무 인원은 전체 229명 중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 80명을 제외한 149명이다.

 

김포골드라인은 서울지하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가 김포도시철도 운영을 위해 2018년 1월 설립한 자회사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정거장 10곳)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열차로 하루 평균 6만여 명이 이용한다.

 

노조는 13일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요원 지원, 부대 사업비 손실 및 유지관리비 비용에 대한 책임, 서울교통공사 출신 비정규직 관리직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한 바 있다. 이후 18일까지 사측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불발됐다. 

 

노조는 모회사인 서울교통공사가 1km당 56명으로 운영하는 데 반해 김포도시철도 운영인력은 9.7명이며, 임금은 1/6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1년 사이 94명이 퇴사했다는 것이다. 또,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전체의 40%에 달하며, 이들 중 90%가 만 61세 이상으로 서울교통공사 출신 정년 퇴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 한 노조원이 20일 오전 10시 30분 김포시 양촌읍 김포도시철도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최신뉴스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2025년 CBC KOREA 창업경진대회 지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1월 24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2025년 CBC 창업경진대회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천수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과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CBC(Creative Business Cup) 대회는 창의적 사업 모델 지원 및 청년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덴마크 CKO(Center for Cul...
  2. 수출입은행, `셀트리온 미국 생산시설 M&A` 3500억 원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셀트리온의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생산시설 인수(M&A)를 위해 35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수은 금융지원을 통해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내 생산과 판매체계를 일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바이오산업은 국가 안보의 핵심요소이자 세계 경제 성장을 견...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관악구, 오래된 지하보도의 변신…문화 활력 더한 `언더그라운드 관악`으로 재탄생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어둡고 오래된 지하보도 공간을 전면 개선해 쾌적한 `도시형 문화 보행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주민 일상에 활력을 더했다.지난 27일 개최된 준공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한 시의원, 구의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형태의 복합 문화공간 조성을 축하했다. 주민과 함께 공간개선 과정을 영상으로 시청..
  5. 하나은행, 맥도날드와 생활금융 생태계 확장 나서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본점에서 글로벌 외식 브랜드 맥도날드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손님 중심의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김기원 맥도날드 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금융과 라이...
  6. “어르신의 참여가 지역을 따뜻하게 만든다” 구로구, 2026년 노인일자리 5,014명 모집 구로구가 내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5,014명 모집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확대와 일자리 기회를 강화한다.28일 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내년 ‘2026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5,01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모집 규모가 383명 늘고 총사업비도 8% 증가한 207억 원이 투입되며,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통해 지역 내 ..
  7.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가결`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된 `추 의원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180표 중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국회 동의를 얻어냈다. 국회법상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