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정감사] ‘인천대 총장 후보 낙마’ 논란, 교육위서 “그럼 투표는 왜 했나” 질타
  • 이유진 기자
  • 등록 2020-10-22 17:22:14

기사수정
  • 조경태 의원 “이사회 독단적으로 3순위 총장 후보 1순위로 올릴 것 잘못된 일”
  • 인천대 이사회, 3순위 총장 후보로 추천···교육부 ‘임명제청’ 거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서울대학교·인천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권 의원들이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 후보 낙마 사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서울대학교·인천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권 의원들이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 후보 낙마 사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인천대 이사회에서 총장 후보 3위를 1순위 후보로 올린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의에 양운근 인천대학교 직무대리는 “학교 내 규정에 따르면 총상 선임에 관한 사항은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라며 “규정에 따라 과반수를 득표한 (이찬근 교수가 총장 후보 1순위)로 오르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진 질의 시간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양 직무대리에 “학생들과 교직원 2700여명이 총장 순위 후보를 이미 매겼다. 근데 왜 3순위를 올린 것이냐”라며 “이사회가 독단적으로 3순위 총장 후보를 1순위를 올린 것이 잘못된 것이 맞나”고 질의했다. 

 

이에 양 직무대리는 “아까도 말했듯이 총장추천위원회가 3명을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3명 중 1명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그럼 투표는 왜 한 것이냐”고 호통쳤다. 이 질의를 끝으로 이번 인천대 관련 국정감사는 짧게 마무리됐다. 

 

앞서 인천대는 지난 5월 7일 정책평가단 투표와 총장추천위원회 평가 점수를 합산해 예비후보자 5명 중 1~3위 후보를 결정했다. 교수와 학생, 조교, 동문 등으로 구성된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지난 5월 자체 투표를 거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최계운 교수를 1순위로 선정해 이사회에 통보했다. 2순위는 박인호 교수, 3순위가 이찬근 교수였다.

 

그리고 지난 7월 이사회는 3순위였던 이찬근 교수를 총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하고 교육부에 추천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임명제청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며 인천대 학내 구성원들이 반발이 거세지면서 지금까지도 갈등을 빚고 있다. 

 

한편, 현재 인천대는 총장이 공석인 상태다. 내년 5월 안에 새 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며, 재선거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번 선거에 출마했던 인사를 포함해 교수 4명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14일 인천대학교 본관에 총장 후보 낙마 사태와 관련해 법인이사들에게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붙어있다. (사진=이유진 기자)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제조업 분야 소공인에 최대 1억 5천만 원 특례보증 인천광역시는 국가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 분야 성장지원을 위해 ‘2024년도 인천시 소공인 지원 특례보증’을 24일부터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00억 원의 융자규모로 수행기관인 인천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 협약을 체결한 은행(신한, 농협, 하나, 국민, 우리, 카카오)에서 대출을 실행한다.지원대상은 고물가 고.
  2. 이민근 안산시장, 독일 현지 기업체 대상 연이은 투자유치 행보 이민근 안산시장이 독일 현지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 투자유치 활동에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산시는 이민근 시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호 협력 도시인 아헨특구시를 방문, 독일 현지 기업체 및 아헨특구시 관계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안산 사동(ASV)지구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홍보를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잠재..
  3.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도 출산휴가 간다...서울시, 전국 최초 지원 나 작년 한 해 난임시술비 소득기준 폐지, 산후조리경비 지원, 다자녀 기준 완화 같은 선도적인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을 차례로 선보이며 저출생 극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 서울시가 이번엔 그동안 저출생 대책에서 소외돼있던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
  4. 삼성전자, 에버랜드에 ‘갤럭시 AI’ 체험 공간 ‘갤럭시 스튜디오 Photo’ 운영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의 강력한 ‘갤럭시 AI’ 기반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Photo’를 에버랜드에서 19일부터 5월 26일까지 운영한다.‘갤럭시 스튜디오 Photo’는 이색적인 사진 체험부터 갤럭시 S24 대여 서비스까지 1020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테마파크 콘셉.
  5.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17년 만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인천광역시가 미추홀구 용현동 604-7번지 일원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4월 22일(월) 고시했다.사업 면적은 128,185㎡로 1구역(97,932㎡, 수용 또는 사용방식)과 2구역(30,253㎡,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게 되며 부지조성, 도로 및 공원 기반시설 등은 2026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6. ‘세계 책의 날’, 더 많은 책과 함께 더 넓은 세계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계, 서울도서관 등 전국 공공도서관과 함께 4월 23일, ‘세계 책의 날*(공식 명칭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이해 서울 광화문 ‘책마당(해치마당, 세종라운지)’을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독서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사는 사람...
  7. 서울 강서구, `까치익스프레스` 사업 확대 실시...취약계층 이사비용 지원 서울 강서구는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 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까치익스프레스`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까치익스프레스`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가구 등 취약계층의 주거 이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처음 도입됐다.이 사업으로 구는 지난 2월 서울시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