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건희 삼성회장 별세···정·재계 조문으로 빈소 북적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0-26 14:37:20

기사수정
  • 이낙연 “국민 자존심 높여주셨다” 정의선 “1등 정신 강하게 심어주신 분”

26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있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김대희 기자)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하고 이틀째인 26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삼성 측은 이 회장의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고, 외부 조문이나 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계속되자 제한적으로 조문을 받고 있다.

 

CJ그룹 이재현 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은 지난 25일 앞서 조문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을 보내 이 회장을 애도했다.

 

이튿날인 26일 가장 먼저 조문을 찾은 것은 삼성의 전·현직 임원, 사장단이었다.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으며, 뒤이어 김기남 삼성 부회장, 강인엽·진교영·박학규 사장 등도 속속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의 조카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권오현 삼성 고문, 삼성전자 사장 출신 황창규 KT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전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찾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빈소로 들어가기 전 QR코드를 발급받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하다”며 “삼성이 지금까지 했던대로 잘 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삼성전자 출신인 양향자 의원이 다녀갔다. 국민의힘에서도 주호영 원내대표와 제주룡 원희도지사 등이 조문했다. 그 외에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방문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인께서는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을 이루셨다”며 “세계적 기업을 일궈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고인이 대구에서 출생햇다는 것과 삼성상회가 대구에 잇어 몇 번 가 본 인연밖에 없다”며 “고인은 창조와 혁신 경영으로 삼성그룹을 재창업하다시피 해 전세계에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김동연 지사 긴급 방문..."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안전 점검에 총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 즉시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장 붕괴 현장을 찾아 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주변 시설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오후 5시 15분경 관세 협상을 위한 2박 4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즉시 붕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2. 문경복 옹진군수,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문경복 옹진군수가 18일,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인구감소 지역의 현실을 널리 알리며,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해, 전국 지자체·공공기관이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사회적으.
  3. 미추홀구, 찾아가는 보건 복지서비스 강화 위한 `통합사례관리 교육` 실시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14일 숭의보건지소 보건교육실에서 통합사례관리사 역량 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와 간호직 공무원의 역할`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간호직 공무원을 포함한 구와 동 통합사례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추진 중인 지역사회 돌봄 정책에 대한 이해를 ..
  4. 3월 ICT 수출 205.8억 달러…반도체·컴퓨터 중심 회복세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2025년 3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이 기간 수출이 205.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22.1억 달러로 6.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83.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2월) 대비 수출 24%, 무역수지 48%의 큰 폭 상승세다.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
  5. 1주택자 재산세 특례 2025년까지 연장…서민 부담 완화 지속 행정안전부는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를 위해 적용 중인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를 올해도 연장하고, 인구감소지역 내 기업도시의 산업용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4월 15일부터 22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공정시장가액비율은 주택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재산세 과세표..
  6. 한덕수 권한대행 “미국발 통상전쟁, 마지막 소명으로 대응하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발 통상전쟁과 관련해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인 협상 돌입을 선언했다. 한 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
  7. 산불 피해 입은 고운사 복원 지원 논의…산림청 등 유관기관 합동 점검 산림청은 최근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운사를 찾아 국가유산청, 의성군, 산림조합중앙회 및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사찰 복원 지원과 재해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현장 점검은 고운사 일대의 산불 피해가 문화재와 숲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 데 따른 긴급 대응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주요 논의 사항은 △2차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