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文대통령, ‘공무원 피격’에 “평화 필요성 다시 확인하는 계기”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0-10-28 10:59:45

기사수정
  •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정부의 철학”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V 국민방송)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강한 안보’가 국정철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9월 서해에서 우리나라 공무원이 북한군에 사살된 사건에 대해 직접 입을 연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회 2021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에서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정부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국가안보의 최후보루인 국방 투자를 더욱 늘려 국방예산을 52조90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첨단전력을 보강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집중투자할 것”이라며 “전투역량 강화를 위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기반한 과학화 훈련, 개인 첨단장비 보급 등 스마트군 육성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해에서 공무원이 북한군에 사살된 것과 관련해서는 “최근 서해에서의 우리 국민 사망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어 “연결된 국토, 바다, 하늘에서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이라며 “사람과 가축 전염병, 재해, 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 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정부로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화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2021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제회복을 최우선으로 둘 것 ▲한국판 뉴딜 추진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고용안전만과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도착, 김영춘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으며 본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박진선 기자)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d>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