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권정선 경기도의원 “인천·김포·시흥·부천 통합, 일고의 가치도 없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1-05 10:32:36

기사수정
  • 경기도 3개시 합계 인구 184만···”지금 기능만 따져도 이미 대도시권”

권정선 경기도의원이 5일 경기도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지난 국정감사 때 인천광역시 일부 정치인들로부터 거론된 인천광역시와 김포·시흥·부천시 통합론에 대해 경기도의회에서 5일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권정선 경기도의원은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합론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3개 시는 그 자체로도 대도시권이며, 통합할 필요 없이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그 이유다.


권 의원은 인천시는 1981년 경기도에서 분리되기 전까지 경기도의 여타 시군 중 하나였다”며 “직할시로 승격된 이후 옹진군 영종면과 용인면, 김포군 계양면 등이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편입되고, 그 후에는 강화, 옹진, 김포군 검단면이 포함되는 등 경기도 행정구역을 2차례에 걸쳐 인천시에 편입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 분리되어 나간 인천시가 이미 경기도 행정구역을 2차례에 걸쳐 편입해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부천, 김포, 시흥 등을 통합하고자 거론하는 것은 사실상 ‘죽이기’ 정도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통합이 제기된 이들 시의 인구는 모두 184만명으로, 이들 시는 지금의 기능만으로 따져도 이미 대도시권에 속하는 기초지방정부들”이라며 “3개시는 신도시 조성 등 각종 도시개발로 인해 계속해서 인구가 증가하며 성장하고 있는 도시들이기에 굳이 인천시와 통합하지 않아도 자발적 성장이 가능하며, 해당 지방정부와 지역주민도 인천광역시와의 통합을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일고의 가치가 없어 전면 반대의사를 표하는 바이며, 행정구역 통합은 결코 지방정부와 주민 수렴없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어선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권 의원은 최근 이슈가 된 경기도의 남, 북도 분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그간 행정구역 통합문제는 지역주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정치인들의 단골선거용 공약으로 악용되어 왔다”며 “경기도의 분도도 북부 행정서비스 강화, 주민자치 위한 게 아닌 오직 경기북부 지역주민 표심 자극을 위해 선거때만 되면 단골로 등장하며 이용되어 온 것도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권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지역주민과 아무런 논의없이 또다시 정치세력에 의해 경기도만이 상처받지 않도록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다음(Daum),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 개편…유권자 맞춤 정보 강화 포털 다음(Daum)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며, 유권자 중심의 정보 제공과 실시간 선거 대응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의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집페이지에 유권자 참여 기능과 후보자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다음을 만...
  2. 도심 광장에서 즐기는 생활체육…‘운동하는 서울광장’ 15일부터 시작 서울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운동을 즐기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체육축제로 자리잡고 있다.올해 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
  3. 서울시, 상암 자율주행 시범지구에 3D 정밀도로지도 구축 시동 서울시는 오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13일 밝혔다.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하고 정밀한 운행을 위한 .
  4.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협의회에서 국내 투자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2.12)」에서 집계된 올해 119조원의 투자계획은...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당 지역은 골목길 사이에 난립한 공중케이블 정비 요구가 꾸준히 ..
  6.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적으로 한 청년 서포터즈로, 이날 발대식에는 선발된 전국 대학(원)생 33명과 `안심전세 꼼꼼이` 홍보대사인 인플루언서 허성범이 함께 참석했다. 이..
  7.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올해로 해외건설 60주년을 맞이했으며, 202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