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정어린이집을 장기임차 형태로 사용하는 ‘경기도형 어린이집’을 검토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 지사는 5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48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장기임차 방식의 어린이집을 도입하자는 손희정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의 질문에 “경기도는 공공보육시설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기임차방식의 어린이집 도입도 복지부와 협의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기존의 민간, 혹은 가정어린이집을 장기임차해 국공립 수준의 질 좋은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 지사는 이에 공감하는 한편 공공어린이집 확대를 위해 지자체와 도의원들의 노력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지사로 취임하며 공공형어린이집을 대량으로 확보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진척이 잘 안 된다”며 “해당 시, 군에서 협조하지 않는다. 이유를 봤더니 영세한 민간어린이집이 피해를 입는다는 생각이 깔려있지 않나 싶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장 눈에 띄는 반발이나 저항의 이면에는 은폐되고 억제되어 있는 많은 사람들의 고통이 있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공공어린이집이 더 많이 지어지도록 의원님들께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