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2명 발생해 총 3만 73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18일부터 닷새 연속 300명대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02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19명, 인천 26명, 경기 74명 등 수도권에서만 219명이 확진됐다. 그 외 부산 1명, 광주 8명, 울산 1명, 강원 12명, 충남 11명, 전북 12명, 전남 13명, 경북 6명, 경남 19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내국인 15명, 외국인 13명 등 28명이다.
이에 정부는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해 현재 중대본 내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에는 단계 (격상) 기준과 다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제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단계로 격상되면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음식점은 밤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는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전날 페이스북에 ‘코로나 3차 파도 시작된 듯’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제 다시 3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있어 대응단계 상향이 불가피하다”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감염확산을 지연시키며 견뎌내야 하고, 힘을 합쳐 함께 노력하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