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하나···“29일 결정”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1-27 15:00:22

기사수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된 지난 24일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대명시장 골목에 인적이 끊겨 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을 넘기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도 오는 29일 정해질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방정부와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할 예정”이라며 “일요일(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오늘내일 중으로 의견을 더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태지만,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더욱 강한 대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호남과 강원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1.5단계에 해당하지 않는 호남권과 경남, 충청권도 1.5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권역이 늘어나는 실정이다.

   

손 반장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 1주일간 평균 호남권은 32명, 충청권은 24명 등을 나타내는 등 1.5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권역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대해서는 “2.5단계 격상 기준은 전국적으로 주간 평균 환자가 400~500명일 때”라며 “아직 기준상으로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유보했다.

   

손 빤장은 “단계 격상에 따른 국민들의 공감을 함께 고려하지 않은 채 시급하게 단계를 계속 올려서 설사 3단계 조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들이 반발해 따라주지 않는다면 격상의 의미와 효과가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손 반장은 “현재 위중증 환자는 77명이고 60세 이상 고령환자는 20% 내외”라며 “아직 중환자 치료에 차질은 없는 편이지만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최신뉴스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2025년 CBC KOREA 창업경진대회 지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1월 24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2025년 CBC 창업경진대회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천수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과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CBC(Creative Business Cup) 대회는 창의적 사업 모델 지원 및 청년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덴마크 CKO(Center for Cul...
  2. 수출입은행, `셀트리온 미국 생산시설 M&A` 3500억 원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셀트리온의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생산시설 인수(M&A)를 위해 35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수은 금융지원을 통해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내 생산과 판매체계를 일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바이오산업은 국가 안보의 핵심요소이자 세계 경제 성장을 견...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관악구, 오래된 지하보도의 변신…문화 활력 더한 `언더그라운드 관악`으로 재탄생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어둡고 오래된 지하보도 공간을 전면 개선해 쾌적한 `도시형 문화 보행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주민 일상에 활력을 더했다.지난 27일 개최된 준공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한 시의원, 구의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형태의 복합 문화공간 조성을 축하했다. 주민과 함께 공간개선 과정을 영상으로 시청..
  5. 하나은행, 맥도날드와 생활금융 생태계 확장 나서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본점에서 글로벌 외식 브랜드 맥도날드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손님 중심의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김기원 맥도날드 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금융과 라이...
  6. “어르신의 참여가 지역을 따뜻하게 만든다” 구로구, 2026년 노인일자리 5,014명 모집 구로구가 내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5,014명 모집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확대와 일자리 기회를 강화한다.28일 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내년 ‘2026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5,01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모집 규모가 383명 늘고 총사업비도 8% 증가한 207억 원이 투입되며,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통해 지역 내 ..
  7.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가결`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된 `추 의원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180표 중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국회 동의를 얻어냈다. 국회법상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