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 경제의 주요지표 흐름을 보면 생산은 정체되고, 소비와 투자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全)산업생산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08.3으로 집계됐다.
숙박·음석점(13.3%), 정보통신(2.6%) 등이 늘면서 서비스업생산이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그러나 반도체(-9.5%), 전자부품(-2.6%) 등이 감소, 광공업생산이 1.2% 줄면서 전산업생산 증가가 정체됐다.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는 0.9% 감소했다. 7월(-6.0%) 이후 3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2.0%)는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9%) 투자는 증가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14.9%) 투자가 비교적 큰 폭으로 줄면서 3.3% 감소했다.
건설업체가 실세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토목(6.7%)은 증가했으나, 건축(-2.8%) 공사 실적이 줄면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