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일 0시 기준 295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전례없는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기대보다는 거리두기 효과가 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서 대행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4일 0시 기준 서울에서만 295명이 나왔다”며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일 최대 확진자 수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더디다며 “생활 속 연쇄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방역 속도가 확산 속도를 쫓아가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했다.
서 대행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이유로 계절적 요인을 꼽았다. 그는 “겨울이다 보니 실내활동을 많이 하게 되는데, 환기가 제대로 안 돼 감염 위험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병원 병상 문제에 대해서는 “중증 환자 전담 병상은 현재 61개 중 8개가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대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는 “(2.5단계 격상의) 여러 조건은 충족됐다”면서도 “불가피하게 2단계 상황에서 위험 수위가 높은 시설에 대해 2.5단계,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방역조치를 가동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