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배터리·미래차 산업에서 중요역할 차지할 것"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0-12-10 09:55:37

기사수정

경기도는 배터리 3사 중심의 자동차 산업 네트워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화성시 자율주행 실험도시 등 미래차 관련 기반시설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석유에서 전기 기반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배터리와 미래차 산업에서 경기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배터리 3사 중심의 자동차 산업 네트워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화성시 자율주행 실험도시 등 미래차 관련 기반시설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테슬라 배터리 데이(기술 및 투자 설명회)를 계기로 <배터리와 미래차 산업의 중심 경기도>를 발간하고 배터리 산업 중심의 미래차 산업 네트워크와 강화 방안을 살펴보았다.

 

테슬라는 지난 9월 23일 ‘테슬라 배터리 데이’를 열었다. 배터리 신기술에 대한 발표는 없었지만, 전기차 양산에 대한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배터리 원가 56% 절감, 3년 이내 3000만원 수준의 전기차 양산이라는 계획은 세계 배터리 및 미래차 산업이 여전히 급성장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지난 10여 년간 새롭게 재편된 에너지 지정학 대결 구도상에서 배터리 및 미래차 산업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미국은 2008년 셰일(shale) 가스 발견 이후 석유국가로 세계 에너지 지정학을 재편했고, 중국은 세계 최대 매장량의 희토류, 재생에너지, 배터리 산업을 바탕으로 전기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에너지 사용량은 감소하고 전기 기반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 시민의 관심과 요구에 따라 탄소중립목표 선언 등 각국과 기업은 탄소 저감에 적극적으로 동참 중이다. 미국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에너지 전환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기 에너지로의 변환을 배경으로 강화되는 배터리와 미래차 산업에 대한 방안으로 보고서는 ▲배터리 산업의 국제 경쟁을 대비한 국내 산업 네트워크 강화, ▲전기차의 다양성 증대를 위한 보조금 현실화 및 기준 재정립,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과 결합하는 미래차 산업을 꼽고 있다.

 

김영롱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첨예해지는 배터리 시장의 국제 경쟁 속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건전한 경쟁과 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 경쟁에서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해 배터리 3사 간 동맹 및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영롱 연구위원은 “전기차 보급을 늘리면서도 국내 전기차 및 관련 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조금 기준을 세심하게 정리하고, 전기차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금 확보 및 지급 조건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용차 외에도 대형차 및 상용차의 특성과 보급 효과를 고려하여 정책적으로 조기 보급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화성시 자율주행 실험도시, 시흥시 무인이동체 거점도시, 평택시 수소 인프라 거점도시 등 경기도의 미래차 관련 가늠터(테스트베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국내의 경우 배터리 3사와 직간접적으로 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자동차 산업 기업은 경기도에 가장 많은 수가 집중돼 있다. LG화학은 총 7,046개 거래 기업 중 2009개(28.5%), 삼성SDI는 총 1336개 거래 기업 중 408개(30.5%), SK이노베이션은 총 2198개 거래 기업 중 355개(16.2%)가 경기도에 입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베이프·카시오·프리들…크림, 4월 패션 키워드 ‘S.T.A.G.E.’ 발표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4월 한 달간의 사용자 행태 분석을 통해 다섯 가지 패션 트렌드를 묶은 키워드 ‘S.T.A.G.E.’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소비자 검색, 거래, 저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행되는 월간 ‘크알리포트’의 일환으로, 급변하는 Z세대 및 젊은 세대 중심의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크림이 선정.
  2. 현대차 정몽구 재단, 복합위기 시대 대응할 국내 최고 전문가 육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과 고려대학교 일민국제관계연구원(원장 이재승)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시대 속 국제기구 및 INGO 진출을 통해 국제협력을 이끌 차세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OGA)’ 9기 25명을 선발하여 운영을 시작했다.지난 5월 9일,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OGA 8기 25명, OGA 9기 25명을 ..
  3. LG U+, 국내 최초 콘텐츠 환승 요금제 `프리미엄 환승구독2` 출시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 콘텐츠 환승 요금제인 `프리미엄 환승구독`에 혜택을 강화한 `프리미엄 환승구독2(이하 환승구독2)`를 12일 출시했다.`환승구독`은 2023년 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콘텐츠 환승 구독 요금제로, 지상파 3사·종편 4사의 원하는 방송 콘텐츠를 VOD 월정액 상품 하나의 이용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LG유플..
  4. 서울시, 상암 자율주행 시범지구에 3D 정밀도로지도 구축 시동 서울시는 오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13일 밝혔다.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하고 정밀한 운행을 위한 .
  5. 도심 광장에서 즐기는 생활체육…‘운동하는 서울광장’ 15일부터 시작 서울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운동을 즐기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체육축제로 자리잡고 있다.올해 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
  6. 다음(Daum),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 개편…유권자 맞춤 정보 강화 포털 다음(Daum)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며, 유권자 중심의 정보 제공과 실시간 선거 대응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의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집페이지에 유권자 참여 기능과 후보자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다음을 만...
  7. 서울관광재단, 말레이시아를 홀리다…2025 쿠알라룸푸르 서울관광설명회 성료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5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서울관광설명회 `SEOUL MY SOUL in Kuala Lumpur`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양국의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말레이시아의 주요 여행사와 미디어, 서울 관광기업 등 서울관광설명회 역대 최대 규모 2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B2B 트래블마트, 서울관광설명회,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