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8명 발생했다. 전날 1000명을 넘은 것에 비해 대폭 감소한 수치이긴 하나,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평일 대비 휴일 검사 건수도 수천 건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 718명 중 지역발생은 682명, 해외입국은 36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3일 1000명을 돌파하는 등, 현 상황을 유행 이래 최대 위기상황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3단계 격상으로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이제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총력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체 확진자 중 473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20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에서 217명, 인천에서 36명이 나왔다.
수도권의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및 수원시 요양원 관련 누적 275명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 누적 140명 ▲경기도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 관련 누적 70명 등이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이 51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뒤이어 ▲경남 26명 ▲광주 22명 ▲충북 21명 ▲부산 19명 ▲대구 16명 ▲경북 15명 ▲강원 14명 ▲전북 8명 ▲제주 8명 ▲울산 4명 ▲세종 3명 ▲전남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8명 중 17명은 공항, 항만 등에서 입국 검역 중 발견됐다. 나머지 19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587명이 됐다. 상태가 중증이거나 위중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18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