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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남동·미추홀구 “소각장 신·증설 없다” 입장 고수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2-14 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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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남동·미추홀구청장들은 지난 12일 인천 연수구청에서 제1차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를 열고 남부권 소각장의 신설·증설을 반대하는 의사를 드러냈다. (사진=연수구청)

인천 연수구와 남동구, 미추홀구가 남부권 소각장에 대해 신설이나 증설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의 중재도 무위에 그친 셈이 됐다.

 

고남석 연수구청장, 이강호 남동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지난 12일 인천 연수구청에서 ‘제1차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를 열고 협의회 운영과 남부권 소각장에 대한 합의사항에 공동 서명했다. 

 

3곳의 구청장들은 인천시의 자원순환센터 예비후보지 철회와 연수구 소각장을 3개 지자체 생활폐기물 전용 소각장으로 지정해 줄 것을 인천시에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송도소각장 증설에 관해서도 SRF소각장을 포함한 연수구 소각장 증설 없이 현재 사용량을 유지하도록 하고, 인천시의 반입량 조정권을 ‘남부권 정책협의회’에 위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남부권 자체적으로 용역비를 부담해 2025년 소각용량 산정 용역을 시행하고 기초단체 별 반입 목표치를 산정해 이를 쿼터제에 활용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반입량 쿼터제’를 활용해 폐기물을 감량하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내용의 남부권 소각장 운영계획을 내년 1월 중순까지 수립해 3개 기초단체 공동명의로 인천시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3개 기초단체장은 협의회를 매주 1회씩 3개 기초단체를 순회하며 개최하기로 했다. 이들은 협의회를 통해 남부권 자원순환 등의 당면과제를 논의하는 등 남부권 정책협의회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먼저 소각장 소재지 단체장인 연수구청장을 협의회장으로 하고 각 기초단체 담당부서장 등으로 실무협의회를 꾸려 사전 검토를 거친 뒤 각 단체장은 구의 의견 보다 합의사항을 우선으로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각 협의회는 주요 현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기초단체간 합의를 거쳐 주민 대표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지역 민심이 최악에 이른 상황에서 발생량 최소화를 통해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신․증설 없이 남부권에서 자체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큰 틀에서 인천시의 원칙적인 부분에는 동의하지만 소각장 후보지에 대한 공론화 과정과 권역별 열린 소통이 더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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