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28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2일 영국에서 온 가족 3명의 코로나19 검체에 대한 전자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으로, 입국 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방대본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의 70%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08명이다. 지난 22일 이후 6일만에 처음으로 8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 주중 대비 검사 건수가 2만여건 줄어든 결과라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1895건으로, 직전일 기록한 3만6997건보다 5102건 줄어들었다. 주중 검사가 하루 5만여건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만 건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70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에서는 530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서울 297명 ▲경기 188명 ▲인천 45명이다.
수도권의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에서 총 28명 ▲인천 남동구 어린이집에서 총 12명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528명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 관련 누적 86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 규모가 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45명 ▲충남 35명 ▲부산 34명 ▲충북 30명 ▲강원 27명 ▲경남 25명 ▲대구 24명 ▲광주 12명 ▲제주 11명 ▲전남 7명 ▲대전 3명 ▲세종 2명 ▲울산 1명 ▲전북 1명 순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이 늘어 누적 879명이 됐다.격리치료중인 환자는 569명이 늘어 1만7593명이며, 이날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28명 늘어 누적 3만9268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