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명서울고속도로 ‘지안평’ 결과 언제?···서서울 “내년 1분기 전망”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2-29 19:39:11

기사수정
  • 이인영 의원실은 1월 초 전망···“코로나19 영향, 대면회의 어려워”

지난 5월 구로구 항동 주민들이 구로구청 앞에서 광명서울고속도로 착공을 위한 수직구 굴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안정훈 기자)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구로구 항동구간의 지하 지질조사 여부를 검토하는 지하안전영향평가 결과가 2021년 1분기에 나올 전망이다.

 

구로구 항동이 지역구인 이인영 의원실측과 광명서울고속도로 시행사인 서서울고속도로는 지하안전영향평가 결과가 2021년 초에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인영 의원실은 1월, 서서울고속도로 측은 1분기 내를 전망했다.

 

시행사인 서서울고속도로는 지난해 3월 광명서울고속도로에 대한 착수계를 제출하고, 지난 6월 강서구부터 착공에 돌입했다. 광명서울고속도로는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명에서 강서구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논란이 되는 지역 중 하나가 서울 구로구 항동이다. 항동지구 주민들은 공사에 반대해 올해까지 집회를 이어갔다.

 

이에 지역구 의원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구로구 항동구간의 지하안전영향평가를 실시해 지역주민들의 ‘불안 달래기’에 나섰다.

 

이에 따른 지하안전영향평가 결과가 오는 1월에 나올 전망이다. 당초 예정일은 11월이었으나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해 평가 결과도 차일피일 미뤄졌다. 영향평가를 위해 구성된 평가위원회 관계자들이 대면회의를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서서울고속도로 관계자는 “원래라면 올해 나올 것으로 봤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면서 내년쯤 나오지 않을까 싶다. 1분기로 전망한다”면서도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 (지하안전영향평가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행사는 배제한 채로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지난 8월 서울 강서구에서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이인영 의원실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라 회의를 갖지 못했다. 이달 말정도에 의견을 검토하려 한다”며 “주민 의견도 다시 한 번 들어보고 판단한 후, 검증단과 얘기하고 판단하려 한다”고 했다.

 

다만 의원실 측은 지하안전영향평가 결과를 ‘발표’라는 형식으로 알릴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관계자는 “발표라는 개념은 아니고, 검증단은 원래 시행업체의 영향평가와 별개로 저희(의원실)가 항동지구 고속도로 구간 지질이 어떤지 조사한 것”이라며 “발표라기보다는 주민들의 동의나 의견,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지역 의원실에서 판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문서공개 관련해서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겠다는 것이지, 내용을 숨기겠다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도 내용 공개는 해야 한다”고 했다.

 

지질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항동지구가 착공에 부적합하다고 조사될 경우 “저희 입장에서는 반대 표명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착공은) 실질적으로 의원실에서 막아주고, 안 막아주고 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미 어떤 의견이 나오더라도 시행사가 공사하겠다고 하면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다”며 “의원실 입장에서 그걸 최대한 조율해서 피해가 안 가게 하려는 것이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으로라도 어떻게 해보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토교통부, 해외건설 수주 지원 강화…"민관합동으로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국토교통부는 19일 서울 해외건설협회에서 해외건설시장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기업의 수주 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며, 민관합동 수주지원단 운영 및 투자개발사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국토교통부는 19일 오전 진현환 차관 주재로 서울 해외건설협회에서 ‘해외건설시장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수주 동..
  2. 마포구, 연말연시 레드로드 인파 운집에 대한 안전관리 실시 서울특별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2024년 연말연시를 맞아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레드로드 다중운집행사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구는 2023년 연말 홍대관광특구 시간대별 밀집 인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5만에서 9만 명의 인파가 레드로드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다중인파 운집 대비 전담반`을 구성했다...
  3. 한국체육산업개발-KB국민은행, ESG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한국체육산업개발(대표이사 신치용)과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지난 18일 ESG경영 실천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이번 협약식에는 신치용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와 김경남 KB국민은행 ESG상생 본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 임직원이 참석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증진을 목표..
  4. KT, 연말 맞아 지니 TV 고객 감사 이벤트 `풍성` KT(대표이사 김영섭)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을 맞아 지니 TV 고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와 혜택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KT는 2024년 인기 콘텐츠를 엄선해 특집관을 마련하고 콘텐츠를 즐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연다. 또 연휴를 맞아 `몰아보기`를 할 수 있도록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
  5. 양천구, 이용률 저조한 작은 도서관 `북카페`로 새단장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이용률이 저조하던 목3동 주민센터 내 작은 도서관을 독서, 문화, 소통이 함께 어우러지는 주민 복합문화공간 `목3 북카페`로 새단장하고, 이달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목3동 주민센터 2층에 위치한 `목3 북카페`는 하루 평균 방문 인원이 열 명이 안 될 정도로 이용률이 저조했던 기존 도서관을 주민 중심...
  6. ‘챗GPT 국내 일자리 10% 채운다’ 슈퍼코딩, AI 100% 취업 연계 교육프로그램 론칭 국내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 챗GPT 인공지능(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개발직군 채용 공고 중 AI 역량을 요구하는 비중은 43.6%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AI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은 7770만 원으로, 비AI 개발자 평균 연봉인 7389만 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AI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하며, AI 역량..
  7. 금천구, 여성친화도시 2회 연속 지정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과 발전과정에 성별 균형을 이루고, 여성의 역량 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용하는 도시를 말한다. 여성친화도시는 5년마다 여성가족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2회 연속 지정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