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관산도서관은 '2018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역사를 입다 먹다 살다'라는 주제로 인문학 프로그램을 6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지역 도서관을 인문학 대중화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주민들이 인문학과 가까워질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인문학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1차 프로그램은 '住-한옥, 역사를 품은 자연이 되다'라는 주제로 한옥과 자연, 사람과의 관계를 알아본다. 운현궁, 창덕궁, 북촌한옥마을 내 백인제 가옥을 둘러보며 한옥의 역사와 가치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살펴본다.
7월 2차 프로그램은 '食-한식, 역사가 차려낸 한 끼'를 주제로 옛 문장과 화폭에서 드러난 우리 선조들의 식문화를 살펴본다.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음식문화연구원과 문화관을 탐방하여 음식문화사를 더욱 가깝게 느껴볼 예정이다.
9월 15일부터 진행되는 3차 프로그램은 '의-한복, 역사가 깃든 곡선의 미'라는 주제로 강연과 탐방이 진행된다. 격변의 시대에서 만난 16세기 한복과 조선 정치적 상황이 사대부 복식에 끼친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정순미 관산도서관장은 “도서관을 거점으로 하는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인문학을 향유하고, 자신과 역사를 성찰하고 삶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