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에 대한 시민 호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온라인 설문 웹사이트 생생소통방을 통해 지난달 22일~이달 5일 시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전체 응답자 405명의 94%(381명)가 이 사업에 만족하고 계속 추진을 원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용량이 급증한 아이스팩의 무분별한 배출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도입한 것으로, 시는 지난달 15~28일 공동주택 121곳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했다.
시는 이 기간에만 6톤에 달하는 아이스팩을 수거했으며, 이를 안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전통시장, 대규모 점포 등 필요한 수요처에 무료로 배부해 재사용 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 호응도가 높게 나옴에 따라 다음 달 말까지 안산시 전체 25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공동주택 121곳에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이 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쓰레기 분리배출의 시민 인식을 확인하고 정확한 분리수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퀴즈 형식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 시민 대부분은 택배상자, 비닐류, 스티로폼, 페트병, 우유팩 등의 배출방법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즉석 밥 용기 배출방법을 놓고는 절반이 넘는 236명(58%)이 ‘플라스틱 분류’라고 오답을 선택했다. 즉석 밥 용기는 재활용 마크가 있지만 ‘플라스틱 OTHER’로 분류되는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이 섞인 복합재질이어서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환경 사랑은 쓰레기 분리수거라는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시작한다”며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부터 실천’이라는 인식이 환경도시 시민의 덕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