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형승합택시“셔클”은평뉴타운 운행 시작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1-03-11 15:05:07

기사수정
  •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정류장·노선 없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구현
  • 시범운행과 서비스 개선을 거쳐 유료운행 시작,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길 기대

은평구는 현대자동차와 KSTM이 협업해 온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shucle)’이 이달 9일 은평뉴타운에서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9일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시승식에 참여하였다.

‘셔클’은 여러 지역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이동수단인 ‘셔틀(Shuttle)’과 지역, 모임 등을 의미하는 ‘서클(Circle)’의 합성어로, 누구나 커뮤니티 내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이동할수 있는 모빌리티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정해진 정류장과 노선 없이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리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로, 실시간 발생하는 이동 수요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가장 적합한 경로로 버스를 배차 · 운행한다.승객은 앱 호출 시 대기시간과 도착시간까지 알 수 있다. 현행 택시발전법상 합승은 금지되어 있지만 2019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실증특례를 받아 서비스 추진이 가능해졌다.

 

은평뉴타운은 5만8천여 명에 달하는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주민의 수요만큼 대중교통이 충분하지 않아 대중교통 의존성이 높은 주부, 실버세대, 청소년들의 불편함이 있어, 서비스 시범지역으로 추진하여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이 실시됐다.

 

기간 중 15,000건 이상의 호출·이용과 일평균 755km를 운행하였으며 셔클 이용에 따른 자가용 대체 이용 응답이 약 30%로 자동차 이용 수요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범운행을 거쳐 추가적인 서비스 개선과 점검을 마치고 본격적인 유료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셔클은 현대 쏠라티 6대로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차량 내부에 체온계 및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주기적인 소독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방역도 시행 중이다.

 

셔클은 요금을 결제하면 일정한 탑승 횟수를 제공하는 월 구독형 요금제로 운영되고, 탑승 때마다 1회 씩 차감되는 방식으로 3개월간의 할인 프로모션기간 중에는 보다 저렴하게 이용해 볼 수 있다.

 

향후 은평구는 유료운행에 따른 고객 추이를 보며 이용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요금제 신설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셔클 운행 현장을 직접 챙긴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뉴타운은 마을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지하철역과 쇼핑몰 등 주요 생활시설 이용을 위한 교통수요를 기존의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해소하기가 어려웠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셔클이 이러한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해 줄 대안이 되어 우리 은평에서 성공적인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택시·버스 등 기존 운수업계와의 상생뿐 아니라, 은평뉴타운 상권과 연계하여 지역 전체에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7대 1` 경쟁 뚫은 80팀, 한강서 멍때리기 승부 펼친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80팀 128명이 참가하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열고, 시민투표와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잘 멍때리는’ 시민을 선발한다고 밝혔다.‘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경쟁하는 특별한 대회가 오는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참가자..
  2.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10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서울 시내에서 주최한 트랙터 집회를 두고, 서울시와 전농 간에 강한 입장 차가 드러나고 있..
  3.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에...
  4. 경기도, 반려동물 진료 위해 동물의료기관 3곳과 손잡아 경기도는 ‘반려동물의 날’을 맞아 9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도내 주요 동물의료기관 3곳과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와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도와 넬동물의료재단, 본동물의료센터,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간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 지원, 입양 연계,...
  5.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 주..
  6.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교체는 새벽 쿠데타… 내란 본당 자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전격 교체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10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의힘이 공식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자정 이후 비.
  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 권영세 “읍참마속의 결단”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단일화 실패에 따라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를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