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25개 자치구, 1조원 규모 `위기극복 재난지원금` 지급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1-03-22 14:16:16

기사수정
  • 위기극복 재난지원금 수혜 대상 100만여 업체·개인, 약 33만 5000개 업체 및 70만명 시민 대상 융자금 포함 지원 규모 1조원
  • 미취업 청년 17만명에 1인당 50만원 취업장려금 지원…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 약 45만명에 1인당 10만원 생활지원금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22일 민생경제의 봄을 앞당기기 위해 코로나19 장기화의 피해를 크게 입고 있는 소상공인, 취약계층, 피해업종 등에 `위기극복 재난지원금` 5000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22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 취약계층, 피해업종 등에 `위기극복 재난지원금` 5000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위기극복 재난지원금 수혜 대상은 100만여 업체·개인으로, 약 33만 5000개 업체와 70만명의 시민이다. 융자금을 포함한 실제 지원 규모는 1조원에 이른다. 빠르면 4월 초부터 시작해 대상별로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선별적`, `직접적` 지원이라는 방향 아래 3대 분야 12개 사업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서울은 코로나 확산 초기부터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조치를 실시해 영업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컸고, 임대료 등 고정비용이 높은 특수성이 있는 만큼 더 두텁게 지원한다는 목표"라면서 "정부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미처 포함되지 못한 사각지대도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던 소상공인은 지원 밀도를 높일 방침이다.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집합금지‧제한 업종 27만 5000개 사업체에 최대 150만원의 `서울경제 활력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폐업 소상공인에게도 50만원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한다. 소상공인 대상 `무이자 융자`도 처음으로 실시한다. 최대 2000만원 한도이며, 수혜자는 2만 5000명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실업상태에 머물고 있지만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미취업 청년 17만명에겐 1인당 50만원의 취업장려금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 약 45만명에겐 1인당 10만원의 생활지원금를 추가로 지급한다.

피해업종에 대한 핀셋 지원책도 마련한다. 승객 감소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마을‧전세·공항버스 운수종사자 등 약 3만명에게 50만원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한다. 고강도 방역 조처로 어려움이 큰 어르신 요양시설에 최대 100만원, 긴급돌봄으로 운영비가 가중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100만원, 휴원 장기화로 운영난을 겪는 어린이집 100만원 등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번 대책이 시민 삶의 접점에 있는 25개 자치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여러 차례 협의를 거듭하며 지원 대상을 추리고 지원 규모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위기극복 재난지원금` 5000억원의 재원 마련은 25개 자치구가 2000억원, 서울시가 3000억원을 분담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지난 2월 25일 25개 자치구가 20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하고 서울시에 자치구 편성규모 이상의 지원금 편성을 요청해 `서울시-자치구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와 자치구는 네 차례의 회의를 통해 28개 사업을 발굴하고, 감염병 피해가 더 깊게 찾아온 피해‧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직접적‧실질적으로 두텁게 한다는 방향 아래 최종 사업을 선정했다.

 

위기극복 재난지원금의 3대 분야는 소상공인, 취약계층, 피해업종이다.

우선, 코로나 장기화로 타격이 컸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가장 많은 2753억원을 투입한다. 집합금지‧제한 업종 소상공인은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에 더해 최대 150만원의 서울경제 활력자금을 추가 지원하고,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피해지원금도 처음으로 지급한다. 전 자치구 소상공인 2만 5000명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 융자지원도 새롭게 시작한다.

서울경제 활력자금은 정부 4차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를 받는 지원대상 가운데 상대적으로 피해가 더 큰 집합금지‧제한 업종 27만 5000개 업체에 60만부터 최대 150만원을 지급한다. 이에 총 1989억원의 예산이 투입다. 지원 규모는 집합금지 업종은 정부지원금 대비 최대 150만원, 집합제한 업종은 6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한 소상공인에게 업체 당 50만원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한다. 90일 이상 사업을 유지하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난해 3월 22일 이후 폐업한 집합금지‧제한 업종 약 4만 8000명이 대상이다. 이에 총 24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의 `재도전 장려금`을 받은 경우도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경영안정을 위한 긴급자금 수혈이 절실한 소상공인을 위해 전체 5000억원 규모의 무이자 융자지원도 시행한다. 25개 전 자치구에서 총 2만 5000명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최대 2000만원까지 1년 간 무이자 융자 보증료 0.5%, 보증율 100%가 가능하다. 이번 지원은 25개 자치구가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적극 제안한 사업으로, 무이자 혜택을 위한 대출이자 전액을 자치구가 부담한다.

또한, 취약계층 지원에는 1351억원을 투입한다. 정부 재난지원 대책에선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던 미취업 청년들에게 취업장려금을 처음 지급한다. 생계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겐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청년수당과 중복되지 않도록 만 19~34세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 청년 모두에게 5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제로페이)으로 지급한다. 약 17만 1000명이 대상이다.

국가형‧서울형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가족 약 46만명에게는 1인당 10만 원의 생활지원금를 현금으로 지원한다. 총 483억원이 투입된다. 별도 신청절차 없이 자치구별로 대상자를 확정하고, 4월 중 가구별 대표계좌로 입금된다.

긴급돌봄으로 운영비가 급증한 지역아동센터,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승객이 급감한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방역조치 강화로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 요양시설 같이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업종과 시설에 대한 핀셋 지원에도 나선다.

지원 대상은 ▲어르신 요양시설 1036곳 ▲지역아동센터 429곳 ▲마을버스‧법인택시‧전세버스‧공항버스 운수종사자 2만 8996명 ▲마을버스 업체 139곳 ▲어린이집 5081곳 ▲문화‧예술인 1만명 ▲관광‧MICE 분야 소상공인 5000개사다. 전체 424억원을 투입한다.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은 "천만시민 백신접종 대장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상 상황에 놓인 민생경제를 회복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한 마음 한 뜻으로 100만 업체 및 개인에 대한 1조원 `위기극복 재난지원금`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민생경제의 봄을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협의회에서 국내 투자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2.12)」에서 집계된 올해 119조원의 투자계획은...
  2.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당 지역은 골목길 사이에 난립한 공중케이블 정비 요구가 꾸준히 ..
  3.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적으로 한 청년 서포터즈로, 이날 발대식에는 선발된 전국 대학(원)생 33명과 `안심전세 꼼꼼이` 홍보대사인 인플루언서 허성범이 함께 참석했다. 이..
  4.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올해로 해외건설 60주년을 맞이했으며, 2024.
  5.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은 상습적인 범람을 예방하고 100년 주기의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대응력..
  6. 연수구, 민선8기 공약이행률 62%…최우수 등급 획득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SA 등급`을 획득했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올해 2월 7일부터 4월 25일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자료와 누리집에 공개된 공약 이행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해 공약 이행완료도, 2024년 공...
  7. 인천시, 인천섬 통합디자인 개발 및 시범사업 본격화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섬 통합디자인 개발 및 시범사업`용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이 사업은 아름다운 인천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브랜드 개발과 디자인 시범사업을 통해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 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인천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시는 2023년 행정안전부 지역특화 시책사업에 공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