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천시, 더욱 ‘똑똑하게’ 미세먼지 문제 풀어낸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1-03-29 11:14:19

기사수정
  •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으로 창의적인 해결방법 고안
  • 미세먼지 빅데이터 수집해 미세먼지 및 비산먼지 예측·관리

부천시가 시민의 체감과 공감을 이끌어낼 스마트한 미세먼지 정책에 첫발을 내디딘다. 스마트 기술을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접목한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서다.

 

부천시민 누구나 지역 곳곳에 설치된 우리동네 미세먼지 정보 측정기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복잡한 원인을 가져 단순한 측정과 장치 운영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이에 정보통신기술,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 기술 등 스마트 기술에 기반을 둔 창의적인 해결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부천시는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전국 최초 2018년 신설한 ‘미세먼지대책담당관’을 미세먼지 정책 컨트롤 타워로 똑똑하게 미세먼지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갈 방침이다.

 

상일초등학교 통학로 100m 구간에 설치된 안전휀스 연계형 ACF 공기정화장치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사업은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모니터링하고 저감장치를 가동해 이를 데이터로 보여준다. 이러한 데이터는 부천시 미세먼지 빅데이터(PBB, Particulate matter Bucheon Bigdata)로 수집돼 과학적 미세먼지 대응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사업 내용은 우리 동네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 공업단지 비산먼지 해결 서비스, 통학로 청정-안심공기 제공 서비스, 지하철역 미세먼지 관리 시스템 등 부천시 환경 현안을 고려해 고안됐다.

 

특히, 이번 사업의 결과물은 국내외 전문가와 미세먼지 시민전문가 코디네이터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여러 번의 검증을 거친 바텀업(Bottom-up) 방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사업 조성에 따라 디지털 소외계층도 곳곳에 설치된 8개의 우리동네 미세먼지 정보 측정기를 통해 동네별 미세먼지 정보와 예보서비스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업단지 지역에서는 공업단지 비산먼지 해결서비스가 제공된다. 25개소의 대기질 모니터링 장치를 활용해 비산먼지를 유도하는 다양한 요인을 측정하고 비산먼지 발생을 예측하여 조치한다.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아동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깨끗한 보행 환경을 만든다. 통학로에 인접한 도로에서 발생하는 차량 오염물질과 도로변 비산먼지를 차단하면서 등하교 시간 및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40대의 정화장치를 운영한다. 지하철 7호선 상동역에서는 지상 대기 미세먼지보다 2~3배 높은 지하철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저감장치도 운영한다.

 

특화단지 설치 시설물을 통해 수집한 미세먼지 및 여러 기상정보는 부천도시공사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수신해 각 단지의 시스템을 작동하게 한다. 미세먼지 측정과 저감시설 운영이 단절되어 있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미세먼지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모든 서비스는 시민의 체감과 공감을 목표로 한다. 미세먼지 저감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치화·시각화하여 알림이, 모바일, 웹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시민의 눈높이로 전달해 정책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염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된 대중교통 이용 시민에게 청정 공기를 제공할 R&D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천시는 상동 홈플러스 버스정류장 1개소에 버스 승하차 동선을 고려한 버스쉘터 일체형 안전펜스를 갖추고 좁은 도로 특성을 반영한 개방형 정류장을 조성했다. 이 시스템에는 시민의 관점에서 IT를 활용해 실생활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참여형 정책인 리빙랩(Living Lab) 방식이 도입돼 시민 체감도를 높일 전망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미세먼지 정책을 발굴하여 타 지자체, 해외까지 확산하는 부천형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도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융위, `24년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및 품질심사평가 결과 발표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5월 8일(목) 테크평가위원회를 개최하여 `24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기술금융 개선방안(`24.4.)」에 따라 개편된 지표를 최초로 적용하여 진행됐으며, 동시에 개선방안의 현장 안착상황 등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논의했다.하반기 테크평가 결과, 대형리.
  2. 과기정통부 4차 국정 핵심과제 브리핑, SKT 침해사고 대응 강화 및 인공지능 강국 도약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5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4월 실적 및 5월 계획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브리핑을 실시했다.이번 보고회는 지난 1월 13일 개최된 `주요현안 해법회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4번째로 진행된 국민 보고회이다. 유 장관은 이날 SKT 침해사고 대응 현황과 함께 인공지능 ..
  3. 인천공항공사,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위한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 개소 인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7일 밀알복지재단,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을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개소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을 비롯해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
  4. "Start up! & Spring up!" 청년창업사관학교 2025 출정식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9일 경기도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202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출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Start up! & Spring up!"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출정식에는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청년 창업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창...
  5.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육감이 간다` 첨단초 교직원과 간담회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8일, 인천첨단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들과 학교 현안에 대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교육감이 간다`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교육 현장에서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발굴하고 신속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서 첨단초 교직원들은 학교 규모에 따른 인력 추가 배치, .
  6. `3년 최대 1440만 원` 마포구, 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자 모집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5월 21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자산 마련을 돕기 위해 저축액의 최대 3배를 적립해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100%에 해당하는 19세부터 34세까지의 일하는 청년이다.매월 10~50만 원을 저축.
  7. 서울시여성가족재단–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교육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삼화)이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월 8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양성평등 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의 교육 협력 ▲폭력예방 콘텐츠의 공동 활용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양질의 교육 혜택을 누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