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성호박물관은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유물 공개구입을 최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성호박물관이 구입한 유물은 전근대와 근대 시기를 망라해 소장가치와 활용도가 높은 자료로 평가되며, 서책, 인장, 병풍 등 총 15건 21점으로 이에 따라 성호박물관은 모두 2천441건 2천812점의 유물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구입한 유물 중에는 1900년대 초 성호문집과 성호전집 간행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포함돼 있으며, 당시 발행한 ‘통문’과 ‘모현록(慕賢錄)’에는 간행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이름과 배포상황 등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어 성호 이익 사상의 계승과 후대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선시대 안산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도 다수 수집돼, 경성당 소장본으로 추정되는 ‘정재집(靜齋集)’, 표암 강세황의 글씨를 새긴 현판 등 안산지역에서 활동한 가문 및 인물 관련 유물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새로 수집된 유물들은 박물관 소장품 등록절차와 관련 전문가의 검토 작업을 거쳐 박물관의 전시·교육 및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